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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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레이젠
- 12.08.22 08:44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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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5 月詠
- 12.08.22 09:15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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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월충전설
- 12.08.22 09:2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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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사무치다
- 12.08.22 09:30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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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霧梟
- 12.08.22 10:07
- No. 5
개인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컴퓨터 게임이 없는 상황에서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요즘 우리가 하는 게임이 현실보다 자유도가 떨어지거나,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못한다고 해서 안하는 것은 아니자나요? 특히 심스나 기타 가상현실 게임 같은 경우는 현실보다도 훨씬 못한데도 하고...
게다가 성경에서는, 조금 다른 이유긴 하지만 신이며 동시에 신의 아들도 인간으로 태어나 고문까지 받으면서 죽는데 뭐 드래곤의 유희 정도야.
물론 유희 자체를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개연성이나 몰입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유희 자체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대상이 자유의지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고요.
개미를 비교대상으로 하는 것은 웃기지만, '지금 아는 것을 다 아는 상태에서 유치원시절로 돌아갔으면' 혹은 '지금 힘을 갖고 초딩으로 돌아갔으면' 등의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요? -
- 아야가사
- 12.08.22 10:35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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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여비(魮)
- 12.08.22 11:03
- No. 7
아야가사님// 자신들 나름의 사회에 속한 개인이 지극히 개인적이며 그 개체가 극소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드래곤 설정이죠. 그리고 그래서 나온 그들의 정상적인 유희거리가 바로 '유희'라는 게 우리나라 판무의 일반설정 아닌가요?
그렇게 보면 굳이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게 넌센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래곤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이 아닌데 자꾸 인간의 잣대로 그들의 '유희'가 황당하다라고 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케릭터 성격이나 행동이 모두 인간과 같은데 이렇게 행동한다면 문제가 있겠으나, 설정을 잡은 대로 잘 행동한다면 굳이 나쁠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드래곤은 드래곤이지, 인간이 아닙니다. 비록 창작물이지만, 그 나름의 설정이 있을 때는 인간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나무타기가 재미 없다고 원숭이들도 나무타기가 재미없는 건 아니잖아요. -
- Lv.15 폴라베어
- 12.08.22 13:05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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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피아란
- 12.08.22 13:49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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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5 알건다알아
- 12.08.22 15:2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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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가사
- 12.08.22 15:29
- No. 11
글짱님// 예를 들어 생각해볼께요. 사람이라면 유희나 오락을 위해서 그에 걸맞는 '거리'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스포츠가 될 수도 있고 지적유희일 수도 있고 매우 다양하지요. 개나 고양이도 자신의 신체조건이나 지적수준에 맞춘 놀이가 있고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곤충은 모르겠네요. 제가 지식이 없어서.
어쨋든, 어떤 생물 종이건 지능이 있다면 그 나름의 해소법이 있고 고도로 지능화된 생물이라면 나름의 문화가 있을 겁니다. 그것은 숫자가 많고 적고에 무관할겁니다. 조그만 섬에 사는 원주민이라고 노는 법을 모르는건 아닐테니까요
그런데 그걸 떠나서, 그리고 무시하고 '아 심심하다. 잠시 몇달동안 고양이나 되어서 놀아볼까? 쟤들이 레이저포인터나 막대기 따라다니면서 뛰어다니는게 재밋어 보이던데'라는 발상들이 매우 일반화되어 있다는게 넌센스라는 거지요. 우리가 아무리 심심해도 사람끼리 놀지 고양이랑 놀아주기 위해 고양이가 되진 않을테니까요.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에서 간과된 것이 드래곤이건 신이건 그 나름의 방식보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인간이 되어 인간처럼 행동하고 인간처럼 느끼고 생각한다는 건 분명 오류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드래곤이나 신이 '인간화'해서 생활한다는 것도 매우 인간적인 바램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죠. 생각해보세요. 2~30년을 산 사람이 하루아침에 4족보행 동물로 생활한다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얻을 즐거움이란 무엇일지.
물론, 저는 그것이 설정이라는 이름으로 어느정도 커버될 수 있음은 인정합니다. 다만 이것이 너무 무분별하고 고찰없이 적용되는 점은 비판받을만하죠. '작가 자신'이 아니라 '그 인물' 혹은 '그 대상'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는 창작에서 기본이지 않을까요? -
- 霧梟
- 12.08.22 16:02
- No. 12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안 읽어보셨나요?
신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정상'에 가까운 것이죠.
사실 신이나 타 종족을 인간과 다르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판타지의 영역이 아니라 공상과학의 영역입니다. 이종족의 문화와 관점이 인간들과 만났을 때 어떠한 충돌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고찰이 가득한 글을 보시려면 판타지보다는 공상과학쪽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 같고요.
판타지는 그 근본자체가 신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 아무래도 '인간적'인 바램과 요소가 더 강할 수 밖에 없죠.
물론 여기에 공상과학적인 부분을 섞어서 타 종족 타 문화의 전혀 다른 관습들과의 충돌을 묘사할 수도 있고, 실제로 외국 판타지에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전에 읽었던 소설에서는 곤충종족과의 조우가 꽤 그럴듯하게 묘사되었었죠...) 그게 흔하거나 '바람직'하거나 '정상적'이거나 '상식적'인 경우는 아니죠. -
- Lv.71 폐인산적
- 12.08.22 16:30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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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고라니
- 12.08.22 17:14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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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수협(手俠)
- 12.08.22 17:37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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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SlimeF
- 12.08.22 19:23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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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nahtjd
- 12.08.22 20:41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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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3 쨍하니해뜸
- 12.08.22 21:54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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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3 커피엔도넛
- 12.08.22 22:00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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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키얀
- 12.08.23 03:38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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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9 이아겐즈
- 12.08.23 11:36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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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1 진진묘
- 12.08.23 15:11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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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Runy
- 12.08.27 14:34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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