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던전물, 또는 미궁물이라 불리는 작품들의 계보를 잇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던전을 돌고, 성장하고, 더 깊은 던전을 돌고, 또 성장합니다.
특이점이라면, 주인공이 현대인 빙의 같은 게 아니라 해당 세계관의 사람임에도 상태창이 등장하는데, 많이 보던 그런 상태창은 아니며 나름 특이한 설정을 가진, 세계관 속에 잘 녹아들어있는 상태창입니다.
이 상태창과 관련되어 반전 요소도 있고, 떡밥도 있는 편이라 후반에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 지 살짝 예측이 가면서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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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란 이름 보다 에디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소년이 있습니다.
불구와 병자들, 전직 범죄자와 걸임들이 뒤엉켜 살아가는 시궁창에서 태어난 에디는 그곳 사람들이 으레 그러하듯 구걸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그에겐 '특별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죽자마자 에디는 '그림자 형제단'이란 깡패 집단에 납치 당했고,
거기서 노예처럼 살다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됩니다.
도둑.
로그의 재능을 말입니다.
그걸 가르쳐 준 이는 질리언이란 노인.
범상치 않은 노인인 그는 과거 던전 도시에서 로그로 활동한 전적이 있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에디는 질리언에게서 여러 기술을 전수 받고, 이제 이 노예 생활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탈출에 성공,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시궁창을 떠나,
한때 질리언이 활약했다던 던전 도시로 향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던전 도시에서의 첫 번째 밤.
에디는 특별한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힘에 이끌려 던전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5화의 줄거리입니다.
6화부터는 던전에서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던전은 축축하고, 더럽고, 음험합니다.
그곳에 들어선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금은보화이며,
그것을 위해서라면 처음 만난 이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인공 에디는 이런 여러 상황들을 냉정한 분석력으로 고구마 전개없이 부드럽게 헤쳐나갑니다.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주인공입니다.
얻은 특별한 힘으로 성장하는 맛도 있는 소설이며,
던전에서 만나는 여러 인간군상을 구경하는 맛도 있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던전에서의 두 번째 에피소드 끝에 반전 요소도 있는데, 그건 직접 읽으시는 분들을 위한 재미로 남겨놓겠습니다.
현재 이 리뷰글을 쓰는 날 기준으로 소설은 19화에 들어섰습니다.
첫 던전 탐험을 마친 주인공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고,
이 말은 첫 발을 떼고 이제 다음 발을 땅에 내딛이려는 순간이란 뜻입니다.
새로운 글을 찾으시는 독자님들이 읽으시기에 적당한 타이밍인 것 같아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유행하는 익스트랙션 던전RPG 게임 느낌이 나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후 주인공이 더 강해지고, 파밍하는 등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지 기대되네요.
던전물(미궁물).
다크판타지.
성장물.
신중하지만 고구마는 없는 주인공.
다양한 인간 군상.
조금씩 풀리는 떡밥과 반전 요소.
등등.
이러한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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