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본 웹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보통 웹소설을 재탕하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 작품은 3회 이상 재독했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인기리에 유료화되서 완결까지 한 작품인지라 심심할때 한번 찍먹해보시라고 글 써봅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양하지만 친구들에게 추천했을 때 모두 극찬하며 완결까지 따라갔던 것으로 보아 마이너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과 모르는 사이고 내돈내산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가님이 [~를 숨김] 제목 시초입니다. 한마디로 정품이자 원조맛집이라는 말씀!
장르는 현판입니다.
세계를 멸망시키는 신들의 게임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박동규는 신살자로 성장해 모든 신들을 말살하고 세상에 홀로 남게 됩니다.
하지만 인류는 이미 멸종한 상태였고 이번에는 1억 정도의 인류를 살려보겠다는 목표로 신들의 게임이 막 시작되는 7년 전으로 회귀합니다.
새롭게 눈을 뜬 곳은 7년 전 감금되어 있던 정신병원.
거액을 상속받은 주인공의 재산을 노린 친척들이 주인공을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몰아 정신병원에 감금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회귀하며 모든 힘을 잃어버린 주인공이지만 세계 최강자였던 사람답게 빠르게 다시 먼치킨으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과거와는 다른 선택을 하며 주인공 역시 잃어버렸던 인간성을 조금씩 되찾아 간다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일단 웃깁니다. 그것도 정말 웃깁니다.
웹소설 읽다가 너무 웃겨서 실제로도 소리내서 웃었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한없이 가볍기만 한 작품도 아니며 진지함과 가벼움의 완급 조절이 탁월합니다.
초반부터 흡입력도 엄청납니다.
저는 이 소설을 다른 플랫폼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추천 작품으로 뜬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아무 생각없이 클릭해보았는데, 1화를 보는 순간부터 충격적인 재미에 그 자리에서 최신 연재분까지 정신없이 결제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찾아보니 작가님께서 문피아에서 연재중이신 작품이었고 타 플랫폼에서는 하루 정도 업로드가 늦는 것을 기다리지 못해서 아예 플랫폼을 이곳으로 갈아탄 후 따라갔습니다.
그전에는 문피아에 가입만 된 상태였는데 이 작품으로 문피아에서 결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만나는 계기가 되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작품은 중후반부터 힘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이 소설은 아닙니다.
오히려 초반의 크고 작은 복선들이 중후반부터 결합하며 점점 더 완성도를 높여 나가는 놀라운 소설입니다.
보통 웹소설이 50화쯤 지나면 좀 루즈해지던데 이 작품은 어떻게 된건지 뒤로 갈수록 더 재밌습니다.
마지막까지 떡밥회수 깔끔하게 이루어지고 제목을 생각하게 만드는 엔딩까지 갓벽했습니다.
참고로 작가님의 신작인 <앵벌의 제왕>도 현재 절찬 연재중이니 <주인공이 자비를 숨김>이 재미있으셨다면 같이 찍먹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에도 야심작이 있다면 이 작품이 제 비장의 한 수 입니다. 그만큼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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