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작품을 보는 것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짝 분위기와 장점을 설명하겠습니다.
당연히 이 작품은 중세풍이지만 기술이 발전한 터라 묘하게 유한 느낌이 있습니다. 딱 최근에 많이 나오는 서양풍 판타지 정도의 시대상이지만 항해를 주 스토리로 하는 만큼 중세의 느낌을 부드럽게 잘 살려 강한 중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 시간대는 항해 기술이 뒤떨어진 시절 전설적인 선장이 바다를 누비며 항해술을 정립하고 신대륙을 발견한 후에 해상 강대국을 이루는 것을 포함한 반세기 후 정도의 시간입니다.
이 해상 강대국은 강대국인 만큼 선장을 배출하는 아카데미가 있고 주인공은 평민으로 구르고 끝없이 노력하고 그곳에서 1년에 한번씩만 배출하는 가장 뛰어난 선장에 선정됩니다.
그것에 선정이 되면 특별한 배를 만드는 조선소에서 선장의 능력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지는 배를 받게 되는데 이 뛰어난 주인공은 작은 배를 받게 됩니다. (물론 범선 기준으로 작은 배지 보트같은거 아닙니다.)
실망한 주인공이었지만 당연히 그 배는 특별했습니다.
배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었던 것이죠
이 배는 처음 틀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다른 배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했고 상태를 살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능력자인 주인공은 당연히 그 배를 열심히 운용했고 그러면서 점차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글을 보기전에 걱정할 수 있을 것 같은 점들을 생각해보자면 배가 너무 만능이지 않을까? 와 레벨업 입니다. 걱정 마십쇼
일단 상태창 같은 깨는 요소는 나오지 않고 겜판같이 자동으로 뚝딱되는 만능같은 느낌이 아니라 확실한 능력과 일손이 필요한 배로 항해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레벨업 또한 나오지 않고, 주인공이 아닌 배가 그냥 발전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제목에 낚이시면 안됩니다. 양판 아니에요.
항해에 잘 맞는 시대풍과 주인공의 호탕한 성격, 그 외의 선원들이 이루는 분위기는 정말 바다를 나아가는 배를 쉽게 연상시켜 주기 때문에 글 읽는 동안 정말 관련 게임이나 영화가 당길 겁니다.
그리고 현재 기준 초중반에서 항해가 잘 부각되지 않는데 계속 보십쇼.작가님이 적절히 조절하셔서 너무 항해에만 치중되지 않는 고른 밸런스를 보여주는 것 같고 더 읽으면 그런 소리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나'와 마법적인 것들에 대한 활용이 많은데 이것 덕에 취향도 많이 안타고 중세와 항해에 풍미를 더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 주인공이 너무 바다 선장같거나 아님 젊거나 등으로 걱정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딱 연륜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젊고, 호탕하고 사나이같으면서도 신사같은 면이 있으므로 주인공의 성격도 호불호 갈릴일 없을 것입니다.
배나 기술에 대한 것도 기본은 전부 갖춰줘 있으므로 개연성 걱정도 크게 안하셔도 됩니다.
그렇더라도 작가님도 독자 반응 많이 살피셔서 설정의 오류 라던지 배나 기술의 고증 등 피드백 받아 수정도 많이 하시고 질문에 답변도 성실히 해주십니다.
딱히 보기전에 걱정할일 없을 것 같고, 더 말할 점도 없네요. 그냥 보시면 후회는 안 할 겁니다.
추신 작가님께.
앞으로도 스토리 완급조절 잘 하셔서 바다도 육지도 모두 재밌는 글 써주십쇼. 신선하고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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