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키워드 5개로 정리할 수 있겠다.
대기 중에 퍼지는 파이프 담배연기.
비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빛나는 가스등.
다그닥거리는 말발굽소리.
돌바닥과 수레바퀴가 만나 일어나는 마찰음.
드라마 셜록에서 소리를 따와 글에 녹이면 이 소설과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의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분위기가 좋다는 뜻은 글의 무게감과 필력이 준수하단 말과 같다.
1. 스토리
스토리 진행은 아카데미물 반 + 추리물 반이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아카데미 교수가 추리를 잘함.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2. 주인공
악살싶 이후로 나오고 있는 교수가 주인공인 후발주자들 중 일부는 아류 취급을 받는다. 성격이 비슷해서. 전개가 비슷해서. 등등
이 소설은 비유하자면 에이스와 사보같은 느낌이다.
둘 다 같은 열매 능력을 쓰고, 루피의 의형이지만 전혀 다른 것처럼. 이 소설도 그렇다.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다르다는 소리다.
3. 추리
추리는 빠른 호흡과 전개, 매화 끊어지는 웹소설 특유의 호흡에 맞추기 힘든 장르다.
그래서 사건 발생 - 추리 - 해결 이 아니라,
사건 발생 - 해석으로 표현한듯 하다.
(지금까지 추리파트가 2번 나왔는데, 모두 다 시작부터 주인공은 결말을 정해놓고 해석을 보여줬다. 범인을 찾기까지의 추리가 아닌, 범인을 정해놓고 범인인 이유를 들이밀었기에 해결이 아닌 해석으로 적었다.)
추리소설이 아닌 추리퍼즐을 보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웹소설 호흡에 잘 맞더라.
결론
위 설명한 분위기 + 캐릭터 + 장르가 한데 섞이면 이 소설이 된다.
그리고 이 조합은 색다르지 않지만, 재밌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유료화 되서 완결까지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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