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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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5 어린어른
작성
20.12.22 01:44
조회
71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유료 완결

카르카손
연재수 :
302 회
조회수 :
5,254,547
추천수 :
181,865
일반적으로 소설에서, 주인공에게 성격을 부여하고, 성향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인공이 소설 속에서 일을 처리할 때 그 성향대로 일을 진행하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현대인의 감성을 가지고 있기에 분명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학살을 원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학살을 방조하거나 하는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첫 시작부터 스페인에 나치 군인으로서 민간인들을 폭격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말이죠.

그리고 보통 여기에서, ‘그래, 어쩔 수 없어’ 하면서 그들에게 동의하며 변화하거나,
절대로 나는 그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그들에게 맞서 싸우게 됩니다. 
저는 제목을 보고, ‘이건 후자에 속하는 작품이겠구나’ 하며 작품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둘 다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그들에게 동의하며 암살과 폭격이란 ‘비도덕적’이라고 생각되는 전략을 사용하긴 하나,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려고 애쓰며, 타협점을 찾으며 나아갑니다.

이것에서 끝났다면, 그냥저냥 괜찮은 수작 정도였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논란을 끌기 쉬운, “완벽한”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어떤 점 때문에 그랬을까요?

제가 지금까지 대체역사소설을 읽으며, 대부분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바로 등장인물들이 나무나도 평면적이라는 겁니다. 달리 말하면 캐릭터성이 약하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겠군요.

허나, 이 작품은 제가 지금까지 본 대체역사소설 중 가장 캐릭터들을 잘 살려냈던 작품이었습니다. 대역에서 양날의 검이라 잘 시도하지 않았던, 본인이 창작한 캐릭터를 작품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말이죠.

보통 대역에서 창작한 캐릭터를 잘 집어넣지 않는 이유는, 작가가 그 창작한 캐릭터에게 어떠한 역할을 넣어야 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설프게 집어넣었다가는 작품의 흐름, 즉 역사의 변동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게 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냥 역사 속 인물을 사용하여 그들이 실제 역사에서 했던 행동을 토대로 역할을 부여하죠. 그게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니까. 때문에 창작한 캐릭터들은 없어도 무방한, 조연 이상의 역할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대체역사 장르에서 거의 100%라고 봐도 좋은, 무조건적으로 후반부에 공기화되는 존재인 히로인을 지금까지 본 어떤 작품보다도 잘 살려냈고. 창작한 캐릭터들에게 여러 역할을 부여하면서 주연의 자리를 줍니다.

그리고 역사 속의 인물들에게도 역시 훌륭한 역할을 부여하여, 주인공의 훌륭한 스승의 역할을 맡기거나, 주인공의 대척점에 선 자로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인물도 만들어내면서 캐릭터성을 매우 잘 살려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저는 이미 이 작품을 대체역사 장르에서 기념할 만한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소설 이전에 인기를 끈 대체역사소설들의 특징이라면 현대인의 미래지식을 통하여 이점을 얻고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력으로 주인공의 국가가 “위대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쓴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주인공의 나라인 독일이 좀 더 강해지긴 하나, 이 작품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는 보통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 및 연설 장면에서 나옵니다.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르게 국가가 강해지는 장면은 단순하게, 빠르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결말 역시 깔끔했습니다. 막판에 이 작품의 진정한 재미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가 줄어들어 약간 지루해진 면은 있었으나, 필요한 전개라고 생각할 요소는 충분했고, 이 정도로 깔끔한 완결을 보기는 흔치 않습니다. 인기 있으니 어떻게든 소설을 질질 끌고 가는 작품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대체역사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깔끔하게 날려버리고, 그러면서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완결을 깔끔하게 냈다는 점에서 저는 감히 이 작품을 ‘완벽하다’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대체역사 장르를 좋아하신 분이라면 꼭 보시고, 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기존의 대체역사와는 다른 재미를 보장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51 [플래터]
    작성일
    20.12.22 01:52
    No. 1

    대역물 하나도 안 읽어봤고 독일 역사도 잘 모르는데 요거 재밌게 읽을 수 있나요??
    결말이 깔끔하다니까 땡기네용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3 꿈뭉치
    작성일
    20.12.22 02:10
    No. 2

    네 안지루하고 오랜만에 끝까지 구매해서본 작품

    찬성: 2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58 글나래
    작성일
    20.12.22 08:20
    No. 3

    대역을 전혀 읽어본 적 없단건 조금 진입장벽일 수 있지만, 독일 역사를 모르는 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저도 그랬는데 되게 재밌게 읽었어요.

    찬성: 6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8 zo*****
    작성일
    20.12.24 19:40
    No. 4

    살짝 설멸충 느낌은 있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두드려진 작품.
    킬링타임으로 생각없이 보기엔 좀 무게감 있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얼음집
    작성일
    20.12.22 10:39
    No. 5

    아주 수작입니다. 깔끔하고 주인공 연설할 때가 백미입니다.

    찬성: 9 | 반대: 4

  • 작성자
    Lv.56 청룡파군
    작성일
    20.12.22 12:17
    No. 6

    가장 완벽한이라는 단어는 논란여지가 있지만 원글의 장점에 대해서는 전부 동의합니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역사흐름을 만들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모두 그 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인간으로서의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다른 대역소설에서 쉽게 느끼기 어려운 미덕이지요.

    찬성: 12 | 반대: 1

  • 작성자
    Lv.80 하셀라
    작성일
    20.12.22 13:31
    No. 7

    저는 이거 N사 시리즈에서 구매해서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초반에 표지보고 안봤는데.. 표지 바꾸고 나서 읽었더니 안본게 후회되더라구요. 특히 중국이 여러개인게 좋았습니다.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9 Dasima
    작성일
    20.12.23 05:24
    No. 8

    저시대 독일의 단점이 인력풀은 세계최고 수준인데 정작 대전략과 총력전을 잘 아는 사람이 미묘.. 햇는데 주인공의 신나는조율로 독일이 대전략을 보는 눈이 생긴게 참 좋앗음. 중간중간 다른 등장인물로 환기용 개그를 시전하는것도 어색하지 않고 좋앗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꼬마마법사
    작성일
    20.12.23 13:43
    No. 9

    가장 PC한 대역이기는 합니다. 잘 썼고 제국주의와 독재정을 찬미하는 경향이 있는 대역물 중에서 보기 드물게 민주정을 철두철미하게 찬양하는 것이 특징인 작품이지요. 개그를 담당하는 딸랑이 롬멜(고증이라는 것이 충격)의 애교를 보러 가시면 됩니다. 초반부가 조금 힘들 수 있는데 스페인 전쟁 지나면 크게 고비는 없습니다.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0 블루블락
    작성일
    20.12.25 12:02
    No. 10

    민주정 찬양, 개그담당 좋네요
    저는 대역물은 좀 pc해야 읽히더라고요 판타지가 아닌 실제 역사와 학살 생각하면 현타 씨게 와서…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9 니꼬알
    작성일
    20.12.24 02:49
    No. 11
  • 작성자
    Lv.54 만천화우
    작성일
    20.12.26 17:56
    No. 12

    추강 ㅎㅎ 주인공 연설씬은 정말 웅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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