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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2 사략잠수부
작성
20.12.22 18:51
조회
381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유료 완결

까다롭스키
연재수 :
321 회
조회수 :
2,241,493
추천수 :
100,043

  대체 역사 소설을 보는 자 “고종, 군밤의 왕”을 보아라


내가 역사에 대해 관련 있는 바 없고, 그저 문명과 유로파4를 하여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아는 바가 웹소설에서 얻은 지식과 따로 구해 읽은 서적 몇 줄 뿐이며, 수능 성적에 필요한 책들과 나무위키가 내 지식 출처의 전부이지만,


그럼에도 대체 역사소설에 빠져 이것 저것 읽으니 어떤 글을 읽을 때는 스스로를 2000년 역사를 가진 로마인으로 여기거나 팽창하는 대한 제국인, 나치 독일의 부역자,  혹은 스스로 북한사람으로 생각하고 소설 속 그들에게 동조하고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설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전쟁이요.


특히 제국주의자들이 한창이던 벨에포크 시대를 헤쳐나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심정이 될 적에는 쇠락한 천자제국과 덩치만 큰 아라서와 맞서거나 일제 놈들에 대적하거나 할 수 밖에 없으며, 국가간 감정이 좋지도 않은지라. 한국이 부국강병해지는 과정을 보며 내심 그 발전한 기술을 통해 언제 이웃나라에 한방 크게 먹일지 생각하곤 하는 것입니다.


본래 패망하게 되는 나라가 기묘한 소설의 조화로 본래 이길 수 없던 적과 총과 포로 싸워 이길 때의 쾌감을 기다리며, 문방구 앞 오락기에 100원씩 집어넣는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조화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어린아이의 마음에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닌지라. 이내 게임에 돈만 버리고 매번 똑같은 적에게 지는 아이가 다시는 그 오락기를 찾지 않는 것처럼, 곧 전쟁이 없으면 마음이 시들해져 다른 오락기를 찾아 떠나거나. 못내 궁금하면 20편 정도 미래로 건너가 싸움이 일어났는지 흘깃 살피고 돌아오곤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전쟁에서 이겨도 나라는 쑥대밭이요. 계속 이긴다 하여도 민초들 삶이 얼마나 고단하며, 또한 사람 목숨이 얼마나 귀한지 알면서. 오히려 주가 되는 경제의 발전이나 생활상의 발전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고 모두 전쟁에 더 강한 힘을 투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니 괴벨스의 총력전 외침이 아련히 들려오는 듯 하기도 하고 유로파 유니버설리스4 의 망령이 들었다 하여 스스로를 꾸짖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호적상으로 내 본관에는 유학자가 있다 하는데 매번 전쟁만 ㅡ특히 최근에는 2차세계 대전을ㅡ 기다릴 뿐인 자신을 되돌아보며  내가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 무를 숭상하는 것인가?, 혹은 평소 싸이버거를 좋아하니 거란족과 맥이 닿아있는 것인가? 하고 막연히 생각하며 스스로 의문을 갖는 것입니다.


군밤의 왕 고종 역시 그런 마음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펼치면서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와 신식 군대, 전쟁 그리고 승리를 기대하던 저는 이내 전쟁을 두려워하게 되었으며, 다음으로는 나라가 서로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곧 작가가 사실 비축이 많음을 깜짝 공개하며 20연참 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래 역사에 밝지 않으니, 이 소설이 누군가에게는 허무맹랑한 수도 있고 환핀 대전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밋밋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아가는 내용이 그럴듯하면서도 본래 일을 비트니 엉뚱하여 즐겁고, 승냥이같은 세태에 조선이 품은 꿈이 웅대하니 어찌 장엄한 소설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매번 글쓴이의 주석이 있어 종종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기도 하니 일석이조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미 웹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었고 대체역사물에도 밝으니 이 소설로 대체역사물에 입문한다면 소설 읽기가 즐거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체역사 소설에 밝은 사람들은 본래 비슷한 내용의 글을 많이 봤을터이니 새로운 내용의 글이 기꺼우리라 여겨 추천 글을 씁니다.


이거 짱재밌음.





Comment ' 3

  • 작성자
    Lv.35 뿌링틀
    작성일
    20.12.22 21:49
    No. 1

    군밤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어렸을적에 아버지께서 군고구마와 군밤을 사주신적이 있는데, 처음 깨물었을때는 아무런 맛도없이 뻑뻑한 식감이 별로였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달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17 메타피
    작성일
    20.12.23 00:21
    No. 2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전쟁을 두려워하게 되었으며"라는 문구가 참 인상 깊네요. 문득 나치 정권 당시 독일의 허황된 전쟁 경제 상승 지표가 떠오릅니다. 대체역사 웹소설인 이상 늘 이기거나 나아갈 수밖에 없다지만, 최소한 이를 보이는 과정에서 너무 허황되거나 게임스럽게, 전쟁의 승패를 모든 것의 해답인 것처럼 묘사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국가에서 일어나야 할 것들과 생활상을 진실된 성실함으로,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써나가는 점을 좋아합니다. 실제 역사에선 그럴 기회가 없었다는 게 애석하기도 하지만요. 추천 강화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읽는다면 좋겠네요.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60 굽네인간
    작성일
    20.12.23 01:44
    No. 3

    민비미화만 없었어도 재밌게 봤을 작품인데 아쉬움

    찬성: 1 | 반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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