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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지존을 추천 드립니다.

작성자
Lv.8 고래불
작성
20.12.27 20:39
조회
58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유료 완결

장영훈
연재수 :
275 회
조회수 :
4,256,054
추천수 :
142,592

추천 작품전직 지존

작가장영훈

『 배움에는 행동을 통해 배우는 단 한가지 방법이 있을 뿐이네 그대가 알야할 모든 것들은 여행을 통해 다 배우지 않았는가.이제 남은건 한가지 뿐이지

연금술사 중에서


주인공 백소천은 과거 정사 대전에서 흑천맹주를 격퇴 시키며 정도 무림을 구한 영웅이자 무림 최고수였다그런 그가 흑천맹주와 정사대전의 향방을 정한 마지막 혈전에서 단전이 파쇄 되어 무공을 잃은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한때 천하를 질타 하며 당대 천하제일고수라 칭송 받는 자가 무공을 잃었음에도 무림맹을 떠나지 못하고 여전히 맹에 남아 무림맹 무사로서의 삶을 이어 간다그리고 지방 한직으로 좌천 되기까지 보통의 무인이라면 견디기 힘든 상실감과 큰 모욕감을 느끼며 맹을 떠나도 몇 번을 떠났을 테지만 백소천은 그러 하지 못한다적어도 백소천에게 무림맹이란 그의 삶을 구성하는 정체성이자 세계관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작품은 그렇게 백소천이란 인물이 가진 무림맹에 대한 애증과 잃어 버린 무공 그리고 삶에 대한 고민을 안고 흘러간다백소천은 절강성 문성으로 부임하게 된다. 평생을 몸담았던 무림맹과는 다른 삶을 겪게 되고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새로운 인물들로 인해 그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된다무림맹 하급 무사 임충과 번생이란 인물과의 만남은 어떤 의미에서 2번째 삶을 사는 백소천에게 인생을 환기를 시켜주는 매개체이자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그리고 다시 마주하게 되는 과거의 인연과 악연의 연속들백소천이란 주인공을 위시로 무림맹을 중심으로 한 그의 주변인히로인 천극과 주변 인물들 그리고 백소천의 대척점에 선 흑천맹주 염화신이란 인물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갈등의 양상을 띄게 된다갈등의 구도를 이끌어 가는 양대 축이자 극중 최강 빌런으로 등장하는 흑천맹주 염화신이란 인물은 여러 의미에서 많은 생각을 들게 하였다염화신은 극중에서 통속적인 무협 소설의 극강 악당형이라 작가의 필력을 감안 한다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오히려 작중 초반부에는 염화신이 뿌려 놓은 계략들을 내공이 없는 주인공이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작중 흥미를 상당 부분 떨어트려 상당히 실망하기도 하였다하지만,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지루하고 상투적이기까지 했던 내용들이 반전을 이뤄 나간다.

그 반전의 시작이자 백미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갈등의 축인 백소천과 염화신의 강호 여행에 있었다주로 서로 적대 되는 세력간의 대결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무협 세계관의 소설과는 다르게 백소천과 염화신은 함께 강호를 여행하며 서로 간의 갈등을 키우고 또한 해소하면서 통속적이지만 비범함을 가진 이야기를 전개하게 된 것이다.

작게는 무공크게는 자신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뇌 하던 백소천.

정상에 선 절대 강자의 외로움을 안고 삶에 대한 갈증으로 스스로를 태우던 염화신.

이렇게 각자의 어깨에 얹어진 번뇌라는 갈등을 안고 떠난 두 강자의 강호 유람기를 통해 악연 아닌 인연을 이어가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과거와 현재의 복선들이 오랜 내공을 지닌 작가의 필력 아래 자연스럽게 전개 되면서 이야기는 형용할 수 없는 감칠 맛을 내게 된다마치 첫 시작은 밍밍하였으나 음미 할수록 깊은 맛을 내는 막걸리를 마시는 기분이라고 할까.

여행을 통해 각자의 번뇌를 벗어 버리게 된 두 강자들에게 남은 한가지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로 인해 지각이 변동하는 강호는 어떠한 파장을 맞이 하게 될 것일까?

각 회차를 끊어 놓고 보면 조금은 식상함을 느낄 수 있는 글이지만 전체를 이어 가면서 읽으면 작품 설정의 비범함을 느낄수 있는 수작 전직 지존오랜만에 즐겁게 읽은 무협 소설이었다.


우리는 흔히 장르 소설을 읽기 전에 작가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작품을 선택 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그것은 장르 소설의 재미를 보장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전 활동 경력이 보장된 작가들의 작품이 재미와 필력을 어느 정도 보장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두 기준으로 나눌 수가 있겠다바로 작가 장영훈님의 작품을 오랜 시간 읽어온 기존 독자와 전직지존이란 작품이 장영훈 작가의 첫 작품인 경우로 말이다.

장영훈 작가의 글을 처음으로 접한다면 오래 무르익은 웅혼한 내공을 가진 작가의 맛깔스런 필력을 유감없이 느끼게 될 것이며독특한 스토리 전개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향연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하지만 작가의 기존 팬들이라면 어쩌면 필자와 유사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한다바로 작품을 순수하게 논하기에 앞서 장영훈 작가 만의 고유한 색깔 때문이다처음 이 글을 읽을 때만 해도 역시나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의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었다작품 화수가 전개될수록 막힘 없이 술술 읽히며 중간중간 작가 특유의 인간 군상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혜안이 느껴지는 대사들은 여전하였다보표무적이란 작품으로 혜성 같이 무협계에 등단한 그는 일도양단,마도쟁패 등 수 많은 수작을 집필 하였다. 이후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절대강호란 작품을 통해 신무협계에 한 영역을 공고히 자리매김한 거물급 작가가 되었다그는 작품을 통해 장영훈월드로 불리우는 마교와 구화마공 그리고 환술 속 이야기 전개 등. 나름의 개성 있는 세계관을 확립시켰다. 또한 처녀작부터 이어지는 사람과 인생에 관한 통찰력 깊은 심득들을 작품 전반에 잘 담아 내면서 공장형 소설이 난무하는 장르 소설계에서 작품을 통해 인생을 배울수 있는 몇 안되는 중견 작가이기도 하다. 술술 읽히는 유연한 스토리 전개와 맛깔나는 대사의 주고받음 더불어 중간중간 깊게 묻어나는 명언들까지마치 잘 담근 막걸리를 연상케 하는 글은 그를 여타의 작가들과 차별성을 이루는 그만의 시그니처이다하지만 그가 드물게 언론 또는 소식통을 통해서 밝혔듯이 대한민국에서 장르 소설 작가로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그의 작품 활동에 변환점이 생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장르소설이 거대 플랫폼 기업을 등에 업고 발전하며 통칭 웹소설이란 영역으로 불리된 시점, 작가들에게 큰 수익을 주게 된 시기를 기점으로 그의 글은 가벼워지기 시작했으며 스토리 구조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아마도 다작과 연참에 대한 고민을 글의 경량화로 타협을 본 것은 아니었을까. 작가의 작품 초기부터 존경과 염모를 해 왔던 필자로서는 이해는 하면서도 많이 안타까웠던 시기이기도 하였다그런 그가 지속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그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돌파구를 찾고자 했던 작품이 전직지존이란 작품이 아니었을까 감히 추측하여 본다. 그리고 그 변화는 유의미한 변화를 감지 하게 끔 해 주었다. 여전히 그는 매력 있는 글을 쓰는 작가이며 믿고 읽을수 있는 작가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 준 것이다.

마치 저 유명한 파울로 코엘로의 연금술사란 책 속의 어느 양치기처럼작가 장영훈과 주인공 백소천은 이번 여행을 통하여 자신만의 길 또는 꿈에 대한 활로를 찾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작품을 통해 그 과정과 결과를 한번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첫맛은 싱거웠지만목넘김이 좋아 읽을 수록 감칠맛을 주는 보여 주는전직 지존

무협소설을 사랑 하는 분들에게 추천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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