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렙입니다.
처음 써보는 추천글이고,
문피아의 분위기나 암묵적인 룰을 잘 모릅니다.
쪼렙이 추천글을 쓰면 안되는 또는 의심받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써갈겨봅니다.
일단 저는 웹소설 입문이 얼마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다른 분들은 카카오 네이버 등 다른 플랫폼에서 웹소설을 많이 읽다 오시기도 할거고 하다못해 웹툰이라도 많이 보신 걸로 압니다.
저는 아닙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흔히 세계명작이라 하는
고전을 주로 읽어 온 사람이고 일반적인 현대소설도
종이책으로만 읽었으며 가장 선호하는 장르는
미스테리, 추리물입니다.
닥치는대로 읽는 편이기는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고전이나 검증된 종이책을 많이 접했다보니
특정한 세계관, 사전정보가 필요한 장르의 웹소설은
너무 아는게 없어 조금 읽기 버겁습니다.
(정통 무협, 정통 판타지 등)
그래서 만만한 현판이나 회귀물? 먼치킨?
뭐 이런 주제 위주로 (장르 이름이나 별칭 잘 모름)
슬금슬금 읽고 다니며 입문중인 상황입니다.
그런 저에게 우연히 눈에 띈 칭찬스티커 단종은 처음엔 제목에서 거부감이 들었어요. 너무 유치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그저 호기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읽다보니, 아니 처음엔 그저 시큰둥하다 어느 순간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보니... 실제로 유치한 부분이 있는데,
유치하든 말든 무관하리만치 재미있는겁니다...
줄거리라고 해봐야 그냥 사학과 나온 역사소설 작가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아기 단종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아기 단종은 칭찬받는 만큼 가상의 스티커를 쌓아
현대의 물품들로 보상을 받고 그걸 활용해 역사를 바꿔가는...
뭐 그런 줄거리입니다. 기본 내용은 단순한 편이죠.
이런걸 대체역사물 이라고 하겠죠?
사실 저에겐 대체역사물인지 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먼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역사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어도 적당한 설명을 덧붙여주셔서 쉽게 읽을 만 합니다.
또한 글이 간결하고 잘 읽힙니다. 적당한 비유와 표현을 쓰는 스킬이 좋고, 초반부터 절묘하게 툭툭 나오는 개그도 과하게 경박하지 않고 은은합니다.
진행과 서사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소소하게 드라마틱하여 '이게 뭐라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쓸 수 있다면 이 작가님처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글입니다. 그야말로 제 취향에는 아주 좋은 글이라는거죠.
물론 고증이 완벽하고, 거의 정통사극에 부합하는 수준의 대체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역사지식이 아주 해박한 분들은 부분적으로 불만족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얕은 역사지식 수준에서는 판타지라는 면을 감안하고 볼 때 허용되지 않거나 너무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수작이라 봅니다.
그리고 상업적인 글쓰기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는 웹소설이란 모름지기 누구나 읽기 쉽고, 누구나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좋은 웹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저처럼 웹소설 경력이 짧은 분들에게 더욱 이 작품을 추천하고,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아직 초반에 해당되는 회차라 기다림이 너무 고통스럽고... 이후에 평가가 좀 더 좋지 못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렵니다.
작가님이 제발 끝까지 연재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연참은 욕심인걸 알기에) 이 글을 적어봅니다.
첫 추천글이라 괜히 제가 좀 떨리네요 ㅎㅎ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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