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기원한 영국의 중소도시 시민들에겐 도시를 연고지로 가진 축구 구단은 단순한 오락거리, 여가선용거리가 아니라, 그들의 프라이드자 삶의 동반자이자 맹목적인 사랑의 대상이죠.
이 소설은 한 때 찬란했던 프리미어 시절에 대한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져 버린 먼 미래에서 3부 리그 터줏대감이 되어버린 선덜랜드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원맨클럽맨인 한국계 아버지를 둔 축구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2부 리그 승급전이자 은퇴경기에서 네 골을 넣고도 팀의 형편없는 수비진 때문에 다섯 골을 내주고 한 많은 20년간의 땀에 젖은 선덜랜드 유니폼을 벚은 주인공은 술집에서 과음으로 울분을 달랩니다. 하지만,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과 함께 눈을 뜨고 보니 세상이 달라져 있었죠. 19세 때 선덜랜드팀에 입단한 시절로 돌아온거죠. 게다가 시간대 자체가 원래보다 20년응 더 회귀해서 선덜랜드가 마지막으로 프리미어 리그 복귀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대로 돌아온거죠.
과연 선덜랜드를 죽도록 사랑하는 주인공이 어떤 행보를 걸을까요? 다시한번 원클럽맨이 되어 프리미어 우승 트로피를 그리고 챔스 리그 트로피를 선덜랜드 시민들에게 안겨줄까요? 아니면 모 인기 축구소설의 주인공처럼 과감히 명문팀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을까요?
아직 12부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충분히 흞어볼만한 감동과 재미를 주는 소설입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