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지인으로써 이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지금은 한명의 독자로 작가님의 연재를
응원하며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일단 웹상에서 요즘 찾아보기 힘든
정통 판타지 소설입니다.
드래곤라자나 룬의아이들을 읽어 온
세대로 정통 판타지 소설을 참 좋아하지만
그런 저조차도 카카오에서 재밌게 읽고 있는
검술명가 막내아들, 나혼자만 레벨업 같은
웹소설 감정에 길들여져 작가님의 글을
읽는데 처음에는 재미가 좀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작가님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묘사력에 끌려 중반서부터는 몰입해서
현재 연재한 부분까지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소설의 단점은 명확합니다.
일단 제목이 너무 에바에요...
여러분들도 느끼시겠지만 고전느낌이
확 오시죠?
그리고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게
정통 판타지...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주변환경과 인물들이 눈 앞에 그려지듯이
묘사가 되있고,
가장 어려운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정말
섬세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아무튼 이 소설은 14세기 중세유럽을
배경으로 쓰여졌으며,
주인공 랜서드가 준남작가의 서자라는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델루스(왕실근위기사단)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그 시대에 맞는 고증도 잘 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소설은 ‘드레스를 입었다.’
‘정복을 입었다.’ 정도로 표현하는데,
튜닉, 덤블릿, 서 코트 등의 차림새와
군마에 걸친 갑옷까지도 명칭이 시대에 맞게
정확합니다. 특히 외전을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이렇게 기병전투를 잘 묘사한
소설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압권이더라구요..
정통 판타지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제대로 된 기사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소설을 강력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설 제목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준남작가의 서자는 빛이 되었다.’
아니면 ‘준남작가의 서자는 검술천재’
등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ㅎㅎ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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