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읽고 추천글 써달라고
하도 징징거려서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이
잘 짜여져 있고, 꽤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깜짝 놀랐다.
가벼운 문체의 글은 딱 질색인데
가볍지 않을 뿐더러 눈 앞에 훤히
보이는 것처럼 묘사가 정말 섬세하다.
14세기 중세유럽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요즘 유행하는 소설들과 달리
회귀, 재벌, 육아, 게임 등등의 소재는
없지만 작가가 정통 로맨스 판타지를
고수하는 만큼 필력만큼은 기작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내용은 주인공 랜서드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입적 된
서자이지만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지금 스토리 진행은 주인공이 왕립
아카데미에 입학해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데,
전개상 결국 주인공이 아무나 되기힘든
아델루스(왕실근위기사단)가 되고, 반역으로 쫓기는
여왕을 끝까지 목숨걸고 지켜내며 사랑하게 되는 내용을
담을 것 같다.
직장 동료라서가 아니고 드래곤라자나 세월의 돌,
태양의 탑, 룬의 아이들 같은 명작들과 비교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정통 로맨스 판타지
소설로서 정말 잘 쓰여진 글이니 많은 분들이 보고
조회수좀 올려주셨으면 한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하얀 로냐프의 강’
같은 느낌이다. (너무 칭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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