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른바 ‘천재’라는 제목을 단 작품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천재가 아니지만, 회귀자이기 때문에 남들 눈에는 천재로 보인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식이죠.
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그러한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은 시간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개같은 새끼들을 천재라고 불러.”
위 대사는 작중 8화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회귀자인 주인공은 10년의 세월을 경험하고 성장했지만, 정작 남들이 보기엔 하루아침에 10년을 따라잡은 불합리한 개`새끼입니다. 그 때문에 발생하는 괴리. 그것이 바로 주인공을 천재로 보이게 만듭니다. 주인공은 이미 시간이라는 대가를 지불했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렇지 않은 것이죠.
이렇게 보면 정말 별 것 없어 보입니다.
네, 사실 줄거리도 별 것 없어요.
그냥 주인공이 회귀해서 드라마 각본을 쓰고, 그게 성공했다는 게 지금까지 연재된 내용이니까요.
하지만 그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작가님의 필력입니다.
순문향이 약간 첨가된 문장은 부드럽게, 거부감 없이 읽힙니다.
그러한 필력은, 글 사이사이 들어간, 주인공이 쌓아가는 인간 관계 역시 재미있게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센 척하는 직장 선배.
드라마 작가의 딸이지만 모델일 일을 하고 있지만 글을 배우고 싶은 고등학생. (요약이 힘들어 비문으로 적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주인공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 신인 배우.
각각의 히로인들이 각자의 매력을 뽑냅니다.
이렇게 보면 씹덕같지만, 이상하게 이렇게 쓰고보니 설정이 진짜로 씹덕같네요.
하지만 읽는 도중에는 그런 점을 전혀 못 느꼈다는 게 또 매력 포인트입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그러한 점들을 교묘하게 가리면서, 히로인을 트로피가 아니라 사람냄새가 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바꿔놓기 때문입니다. 히로인을 얻는 게 아니라, 실제로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느낌이지요.
엄, 두서없이 장황하게 늘어놨지만, 결론은 그겁니다.
한 번 보세요. 제가 아무리 말해도, 실제로 보는것만은 못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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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9 아폔
- 20.03.18 12:07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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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dirtyche..
- 20.03.18 12:35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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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량
- 20.03.18 14:0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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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탈퇴계정]
- 20.03.18 15:4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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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우노.
- 20.03.18 16:1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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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하냐
- 20.03.18 16:4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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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0 innovati..
- 20.03.19 00:55
- No. 7
지금 보지 마세요.. 후회해요. 더 쌓일동안 기다리면 재밌게 볼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제 주관적 사견을 말해보자면
이글은 장르와 순문학의 사이에 있는 글이에요.
재료는 장르죠. 대리만족, 희귀 그런데 문체나 글에 느껴지는 묘사는 순문학에 가까워요. 장르는 호흡이 빠르고 문장이 짧죠. 감정표현도 날것르로 표현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이 글에 쓰인 비유를 보면 문장에 고민한 흔적이 보여요. 재료가 양식 재료인데 한식 요리사가 만들었나.. 만들고보니 한식인 경우에요.
맛있는 퓨전요리에요.
물론 재료와 요리사의 간극 때문에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작가를 믿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아직은 짧아요. 갈증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오랜만에 좋은 글 만나서 기분 좋네요. -
- Lv.56 kwion
- 20.03.19 08:36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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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6 아타오
- 20.03.19 11:22
- No. 9
-
- Lv.73 종횡기
- 20.03.19 11:46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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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5 미안세민
- 20.03.20 11:58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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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홍차의숲
- 20.03.20 16:41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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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EliG
- 20.03.23 02:06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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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아니시에팅
- 20.03.25 09:37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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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늘어진냥이
- 20.03.26 19:40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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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WaterRan..
- 20.03.27 14:59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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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3 비니바
- 20.03.30 12:20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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