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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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2 강포동
작성
18.11.01 14:59
조회
2,458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Er Mu
연재수 :
1,040 회
조회수 :
1,678,384
추천수 :
50,592

주인공은 공학도이며 배경은 실제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마녀가 존재하며 그 마녀를 악으로 규정하고 사냥하는 종교세력이 권위를 가진 세계입니다.

공학도가 깨어나보니 형편없는 왕자였다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공학도로서의 능력이 출중한 주인공이 각종 기계, 화학, 건축 방면으로 자신의 영지를 발달시키는 영지경영물의 특성을 지녔습니다.


500편 정도가 집필되었고 지금까지 제가 읽은 것은 250편 정도이며 앞으로도 계속 읽을 예정으로 야만의 시대에 현대인이 적응하고, 또한 자신의 주변을 바꾸어 나가는 현대인의 우월감을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재미있으나 설정오류나 불쾌한 사상적 내용이 보이긴 합니다.

물론 이 불쾌하다는 것은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묘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분변토로 지력을 회복하는 기술이 없이 휴경을 하는 세계에서 갑작스럽게 주인공의 영향을 받지 않던 도시에서 초석장인이 있는 부분

(설마 초석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를 ‘장인’으로 부르지는 않을테니...)

2. 강대한 무력을 지니고 부족하지 않은 월급까지 받는 현대적 군인집단에게 군인전까지 지급함으로서 후기로마의 프로노이에나 고려의 군인계급집단을 양성하는 시대착오적 사상.

(당장 주인공의 권위에는 도전하지 못하겠지만 100년만 지나도  어떻게 변질될지 너무나 뻔히 보이는 제도.. )

3. 민병대가 제대하면서 군복무vs토지 중 택일하도록 하는 부분.

(토지받는 ‘권리’를 포기하고 군복무라는 ‘의무’를 선택한다니 도대체 왜??)

4. 자신이 당장 사용할 생각이 없으나 타인에게는 귀중한 자원을 소각해버리는 부분

(자유주의적 입장이 아닌, 명백히 계획경제나 관영경제적인 사상이 돋보입니다.)

5. 개발독재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스스로가 정의이며 기준인 양 행동하는 것으로 지독한 선민의식이 옅보입니다. 


위 내용으로 주인공은 자연과학에는 고등과학수준을 마스터할 정도로 유능하나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 대해서는 중학교 수준도 도달하지 못 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관대하고 공명정대하면서 도덕적이며 근면한 성품을 가졌기에 자신의 카리스마와 권위를 통해 열정과 충성심에 휩싸인 자신의 영토를 발전시켜 눈부신 치세를 이룰 수 있을 것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문학적, 사회학적 지식이 일천하여 치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만한 제도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소위 ‘솔로몬의 치세’로 끝날 것 같습니다.


상기했다시피 500편 중 아직 250편까지밖에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는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설정오류와 불쾌한 사상기반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결재해서 보게 만드는 것은....

아내의 유혹을 욕하면서 보던 시청자들의 기분일까요....



Comment ' 21

  • 작성자
    Lv.43 아이게르
    작성일
    18.11.01 15:32
    No. 1

    1. 동아시아와 다르게, 유럽은 똥거름보다 초석이 먼저 대중화되었습니다
    중세유럽의 농경사에서, 똥거름이 없어 3분작과 방목을 병행 하던 시대에
    이미 중국은 그 귀한 화약(아니 어쩌면 화약이 뭔지도 몰랐으니 귀한지도 몰랐겠네요)으로
    불꽃놀이나 하고 있을만큼 초석밭이 성했습니다

    유럽에 초석밭 기술이 알려진 건 13세기 후반 서아시아의 연금술사에 의한 것이고
    몇몇 "마녀"와 "악마의 주구"들이 초석을 양식하기 위해 똥오줌을 주워갔습니다
    반면 똥거름 기술은 12세기 이후 콩을 키워 지력을 높이는 기술이 도입되고도 한참 후에
    약 15세기가 되어서야 대중화되었습니다


    2+3. 군역을 무조건적인 의무로 보는 것은 근대적인 사상입니다.
    멀리 갈 것 없이 군인전이 지급된 가장 큰 이유는 군인이 "벼슬"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었죠
    즉 잡병에 속하는 민병이 신분상승을 위해 군역을 택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혜택입니다
    왜 권리를 버리고 의무를 택하냐고 볼 게 아닌 거죠
    군인전을 지급한 게 나쁘다는 말에 대한 답변도 이것으로 갈음할 수 있습니다.
    정규군은 그 자체로 벼슬입니다.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그 보상이 돈이면 후대까지 깨끗할 수 도 있겠지만, 직관성은 땅에 있습니다


    4. 전쟁에 있어서는 너무 당연한 부분이라 뭐라 붙일 말이 없어 보입니다
    경쟁체제에선 아국에 필요한 것이더라도 적국 역시 필요하다면 태워버리는 게 낫습니다


    뭐 책을 읽지 않았으니 어떤 맥락에서 저런 지적들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저러한 것들이 시대적으로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님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찬성: 16 | 반대: 0

  • 작성자
    Lv.72 강포동
    작성일
    18.11.01 15:50
    No. 2

    ㄴ1. 말했지만 분변토를 농사에 쓰지 않았고 초석은 따로 광산이 있습니다. 초석광산에서 일하는 사람을 광부라고 하지 장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2. 일리 있습니다.
    3. 작품에서는 병사를 넉넉한 월급도 주면서 군인전까지 주고 있습니다. 이건 진짜 미친 것이지요.
    4. 해당 자원은 추수 후에 생긴 밀짚입니다. 생필품을 만들 수 있고, 두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면서 전략물자는 아니고 적에게 위협받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적이 아닌, 자신의 통치를 받는 자유민들이 사용할 기회조차도 박탈해버렸지요. 농노들과 자유민 눈앞에서요!!

    찬성: 2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43 아이게르
    작성일
    18.11.02 11:24
    No. 3

    1. 어, 음 그러니까 초석장인의 범주를 뭐로 설정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중세 암흑기 유럽의 "악마"들을 생각해 보면
    초석장인은 초석광산에서 돌 캐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14세기 화형당한 마녀와 악마들 중 최소 열 한명 이상은
    오줌을 모아 초석을 만들었던 걸로 나오며,
    그 지식은 첫 댓글에서 말씀드렸듯 아랍에서 온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시대에 유럽엔 똥거름을 쓰는 기술이 없었습니다
    동양에선 너무도 빠르게 분변토기술이 발전했는데 유럽에 그 기술이 없던 이유는
    그 동네 땅이 쓸데없이 비옥해서 3분작만 해도 먹고 사는데 충분한 수확량이 만들어지는 것과
    똥오줌이라는 걸 모아 볼 생각을 안하고 길거리에 싸제끼는 걸로 여기던 문화풍습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낸 현상입니다

    그래서 똥오줌을 모으는 연금술사들을 마녀와 악마로 몰았던 거죠
    왜 모으는지 이해를 못해서

    여하튼 결론은, 유럽에선 분변토 기술보다 초석제조기술이 먼저 만들어졌고
    초석광산은 후기연금학에서 둘이 같은 물질인게 밝혀진 뒤에야
    그리고 이미 비료 기술이 발전되어 똥을 거름으로 만들게 된 다음에야 흥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뭐 월급+땅, 밀짚..
    작가가 중국인이라는 다른 댓글을 보니 대략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그동네 사상은 그렇죠 뭐
    땅이 하도 넓고 인구도 하도 많아서 20세기까지도 군벌이 흥하던 나라니까요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20 이나다
    작성일
    18.11.01 16:25
    No. 4

    2번은 근대기준이라면 이해가는데
    다른 건 뭐라... 할말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11.01 17:16
    No. 5

    사상은 어쩔수없어요 중국인이 쓴거라

    찬성: 20 | 반대: 0

  • 작성자
    Lv.8 히나처돌이
    작성일
    18.11.01 17:38
    No. 6

    그래서 이건 추천글이 맞는건가요...?
    추천을 하신다는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어요. ㅎㅎ;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72 강포동
    작성일
    18.11.01 17:45
    No. 7

    -중국인? 아... 낯이 익다 했는데 삼민주의적인 사상이었군요!
    -추천하려면 찬양일색이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짜증나지만 그럼에도 재밌다는겁니다.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11.01 18:02
    No. 8

    중국식 공산주의가 라이트노벨을 만났을 때

    찬성: 11 | 반대: 0

  • 작성자
    Lv.85 offe
    작성일
    18.11.01 20:08
    No. 9

    추천글이란 다른 사람도 읽고싶게 만드는 글이지 재밌게 읽었지만 불편한 점을 적는 글이 아니죠

    찬성: 5 | 반대: 4

  • 작성자
    Lv.99 옳은말
    작성일
    18.11.01 20:22
    No. 10

    가끔가다가 중국색을 풍기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재밌습니다. 다만 단점이 판타지 소설 안에 자꾸 작가가 쓰고 싶은 다른 소설을 끼워 넣어요. 그리고 번역본이다 보니까, 읽어도 읽어도 이해 못하는 문장이 있음.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58 젤리매니아
    작성일
    18.11.01 20:46
    No. 11

    중국소설이니 당연히 중국스러운 사상이 담겨 있고 지금중국을 보면서
    변하길 바라는 측면을 썼겠지요
    우리와는 생각과 사상적인 측면등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일본 라노벨
    처럼 취향맞는 분만 보시길 권장합니다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75 흑설땅
    작성일
    18.11.01 21:08
    No. 12

    익숙한 소설이라 확인해보니 제가 315화까지 읽다가 때려쳤군요. 초반부의 참신함 덕분에 이것저것 단점이 눈에 자꾸 들어오는데도 버텨봤지만, 결국 허술한점이 너무 눈에 들어와서 못버티고 하차했지요. 소설 여기저기서 중국풍이 드러나는 건 중국작가니까 이해를 한다쳐도 , 영지물이라면서 인구스케일이 들쭉날쭉한게 자꾸거슬리는 데다가, 내용의 기반은 19세기 계몽주의자 같은 내용입니다. 백성은 무지하고 나약한데 선지자가 나타나 좋은 지식과 문물을 전파하고 깨우치면 그냥 모두가 행복해진다라는 단순한 사상이 기반에 깔려있습니다. 덕분에 입체적인 케릭터가 거의 없고, 내용이 결국 주인공 "오오오오" 로 귀결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죠. 그렇게 한참 읽고 있다 보니 " 도대체 내가 뭘 읽고 있는 건가? 중국공산당 이상향 홍보지? 에효.."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차했던 작품입니다.

    찬성: 8 | 반대: 1

  • 작성자
    Lv.64 네버로스트
    작성일
    18.11.01 23:04
    No. 13

    번역자가 제멋대로 분량삭제하는 엿같은 소설이지만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kalris
    작성일
    18.11.01 23:12
    No. 14

    500편인데 유료소설이네요. 읽을 엄두가 안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치킨생맥
    작성일
    18.11.02 09:20
    No. 15

    인품과 꽌시의 유비가 화학선생의 지식을 가지고 전생한 느낌이더군요.
    초반부는 재미가 있었는데 갈수록.... 하나의 중국.............동이..... 외세...읍읍읍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70 핏빛여우
    작성일
    18.11.02 14:14
    No. 16

    중국인이 쓴거라서...중국색이 강함.
    전 조금보다 하차한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과몰입주의
    작성일
    18.11.02 15:20
    No. 17

    이거 진짜로 중국인이 쓴 거였음?
    혹시 문피아에 외국인이 쓴 소설들이 또 있나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8 장빈
    작성일
    18.11.03 03:34
    No. 18

    295화까지 읽었습니다. 왕좌의게임이 생각나는 소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알드
    작성일
    18.11.03 10:47
    No. 19

    난 마마라고 하는 부분... 전하라고 하면 읽기 더 수월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귄아
    작성일
    18.11.06 02:28
    No. 20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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