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글빚기
작성
18.04.30 10:07
조회
1,847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요비
연재수 :
147 회
조회수 :
4,489,210
추천수 :
113,871
문피아 문도 중, 내공이 초입을 지난 이들이라면 응당 하는 일 중 하나가 무료 연재작 리스트를 끝까지 돌아보는 것이다. 그러다 선호하게 된 작품이 어느새 무료연재 첫 페이지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게 될 때 증진되는 내공의 깊이는 글쎄, 천년설삼이나 만년하수오쯤은 아니라도 굉장한 수준이지 싶다.


그리고 그 굉장한 기회를, 단지 제목에 대한 편견 때문에 놓친 걸 알았을 때의 아쉬움이란. 숙달된 심마니는 잎파리만 보고도 안다는데, 아직 멀었다는 생각 뿐이다.


이 작품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제목이 『삽질로 캐리』였을 때부터. 그리고 제목에서 느낀 편견, 아 게임소설인갑다 하면서 그냥 지나갔다.


나라를 위했지만 나라가 버린,

겉으로만 민주국가인 귀족국가에서 희생된 국민, 아니 '백성'의 이야기일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다.


천안함? 연평해전? 아니면 실미도?

아니면 아예 우리가 알 수도 없이 지워져버린,

국가가 휴지처럼 쓰고 버린 이들은 대체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내가 그 꼴 나지 말라는 법은?


이 작품에서는 변호사가 승소 가능성을 점쳐 그나마 소송이 진행되기라도 하지만, 진짜 대한민국이었으면?


혹시 헌법 제29조 제2항을 아는가?

검색 한 번만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럼 이 조문 자체만이 아니라, 이 조문이 얼마나 '삽질로 캐리'해야 할, 하지만 현실은 소설이 아니라서 결국 지워져버린 일을 많이만들었는지도 알 수 있을 테니까.


조문의 핵심은 이거다.

군인은 전투 중에 다치거나 죽어도 나라가 알량껏 주는 거 먹고 꺼져.


소설에서는 백 명이 사지로 파견되어 한 명이 돌아왔다.

현실에서는 수많은 청년이 밀림으로 파견되었다.

그리고 배상이 있었고, 소송이 있었고, 정부는 나라가 주는 것만 먹고 떨어지라는 법을 만들었고,

그 시대 최후의 양심, 대법원은 그 법에 위헌판결 때려버린다. 그 결과? 대법관들은 갈려나갔고 법원은 국회처럼 시녀가 되었으며 그 조항은 법률이 아닌 헌법에 들어가버린다. 누구도 건들지 못하도록.


그렇게 삽질로 캐리해야 할, 하지만 백 년 만에 귀향한 f-급 헌터가 없어서 수많은 명예가 지워져야 했던 시대가 시작되었다. 대항해 시대? 대오욕 시대. 본신 군인이면서 군인을 집 지키는 개로 만든 어떤 분이 열어젖힌 시대. 그 분이 시작은 이 나라 군인이 아니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거기 까지 가면 초대형종 몬스터가 소환되니 그만. 토랭이 패밀리가 다 클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리자. 개는 개로. 이견제견.


헌법 제29조 제2항 폐지운동에 뛰어들고 어언 20년인가보다. 개헌안에 드디어 올라갔다. 개헌안이 통과되면, 진우가 없어도 된다. 현실을 찌르는 소설이 아니라, 과거를 돌아보는 소설이 되겠지. 이 소설이 인기순위에서 내려갈까봐 일부 정치권에서 이번 개헌을 밟아버렸지만, 어찌 오늘만 날이랴.


이 소설이 이렇게 인기 있는 한,

군인은 집 지키는 개가 아니며

잃어버린 명예는 백 년 후에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을.


이 소설을 읽으며 끊임없이 삽질하리라.

군인이, 나아가 인간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그 날까지.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니까.



Comment ' 22

  • 작성자
    Lv.99 msbaas
    작성일
    18.04.30 10:54
    No. 1

    주인공이 무뇌라서 별로... 거기다 설정들까지도 구멍이 여기저기라.

    찬성: 2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글빚기
    작성일
    18.04.30 13:06
    No. 2

    큰 설정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20

  • 작성자
    Lv.57 루미네즈
    작성일
    18.04.30 12:21
    No. 3

    선발대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글빚기
    작성일
    18.04.30 13:09
    No. 4

    ppap님 말씀대로 실망스러운 부분도 많으실 겁니다.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는 이야기, 그거 하나만큼은 꼭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14

  • 답글
    작성자
    Lv.57 루미네즈
    작성일
    18.04.30 13:29
    No. 5

    네. 주인공이 자기 실력을 가늠조차 못하는게 납득이 안갑니다. 유튜브로 봐도 자기가 에프등급 아니라는걸 알텐데. 그 외는 평범합니다. 6화까지 봤습니다. 그냥 요즘 헌터물 그 이상도 이하도아닙니다

    찬성: 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글빚기
    작성일
    18.04.30 14:11
    No. 6

    말씀하신 대로 유투브를 보고 깨닫습니다. 그게 6회 이후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지금 연재된 분량까지만 보셔도 납득하실 것이 많으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57 루미네즈
    작성일
    18.05.01 00:53
    No. 7

    음. 그게 아니라 선생께서 말씀하시는 장면 전에 진작 유튜브보고 깨달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헌터 되겠다고 생각한 친구가 유튜브로 헌터 검색안해본다? 그리고 귀환 후 고블린인가 잡았는데, 헌터 최소등급 E등급이 되야 몬스터를 잡는다는데, 본인은 에프등급인데 몬스터 잡고 이상한 느낌을 받아야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전 선생이랑 싸우고 싶은 맘 없습니다. 그냥 제가 납득 못한 이유를 설명드린겁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52 zizix
    작성일
    18.04.30 14:27
    No. 8

    등장인물 대부분이 멍청함
    답답하고 고구마 이런게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가 초등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영희만도 못함

    찬성: 9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글빚기
    작성일
    18.04.30 15:20
    No. 9

    큰 설정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16

  • 작성자
    Lv.70 고32과
    작성일
    18.04.30 15:13
    No. 10

    소설을 추천하는 글이 아닌 것 같은데

    찬성: 1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글빚기
    작성일
    18.04.30 15:22
    No. 11

    큰 설정 하나만으로도 가치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그 설정이 얼마나 의미있는지를 썼으니 그 부분은 소설추천하는 내용이 아닌 것이 맞습니다. 그 부분을 빼면 그런 가치 있는 설정을 한 이 소설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11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8.04.30 17:43
    No. 12

    설정도 유치하고 억지에다가 캐릭터들 하나 하나 멍청함. 그래도 보통은 주인공은 일반인 수준으로 두고 나머지를 멍청하게 만드는데 이건 주인공도 같은급으로 멍청함. 설정 자체가 주인공 멍청함을 더 뽐내기 위해서 만든거라 억지스러움

    찬성: 13 | 반대: 1

  • 작성자
    Lv.96 suzan
    작성일
    18.04.30 20:08
    No. 13

    리플들과 추천자분의 감상을 조합하면 그저 큰 설정 하나 밖에 의미 없는 소설이라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59 [탈퇴계정]
    작성일
    18.04.30 22:32
    No. 14

    종합하자면 씹비추란소리잖아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99 뒹굴이38
    작성일
    18.04.30 23:34
    No. 15

    추천글 쓰신분 누구신지?? 소설에서는 헌법관련 내용아니잖아요. 왜 최근 이슈가 되는 헌법개정에 소설을 은근슬쩍 끼우시는지.. 사실 글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전개가 다소 고구마 맛 가득한 전개가 진행되고 있어서 짜증나는 부분도 있지만 전투관련해서는 재미가 있어서 잘 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국가에서 버려졌지만 헌법내용처럼 이중배상 내용아니잖아요 이렇게 확대해석해서 꼭 정치적 이슈로 추천글을 써서 작가님한테 안티짓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31 사느보느
    작성일
    18.04.30 23:48
    No. 16

    너무 정부 이런 쪽 비중둬서 갈수록 별루 ...(개인취향)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43 jind
    작성일
    18.05.01 01:22
    No. 17

    난 이게 왜 지금 1위인지 이해가 안됨

    찬성: 8 | 반대: 1

  • 작성자
    Lv.72 풍뢰신권
    작성일
    18.05.01 02:06
    No. 18

    그냥저냥 헌터물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1 명원닭발
    작성일
    18.05.01 03:01
    No. 19

    너무 의도적으로 고구마만드는듯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5 담배값상승
    작성일
    18.05.01 04:31
    No. 20

    설정하나로 글이 의미가 있다니...
    그럼 순문학을 보는게 나을 것 같네요 ㅎㅎ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착각은 자유라는걸

    찬성: 2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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