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모종의(?) 이유로 무림인에게 복수를 하려는 소년이 금의위에 들어가서 마공과 황실의 힘을 빌어 자신의 복수를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 현재 공을 세워 급속 승진하고 황태자 라인 타는 부분까지 진행됨.
특이점 : 1. 천마와 현피뜨던 준 고금제일인 혈마의 신공이 아무도 익히지 못하는 무공이라 황궁무고 구석지에 굴러다니고 있었는데 주인공이 본인의 타고난 이능을 이용하여 익혀냄. 무림인들은 마공이라면 치를 떨지만 금의위는 제약이 없기에 마공을 익힌 대원들이 많음.
2. 주인공의 주력 무공인 혈마의 무공을 작가님이 나중에 생각해 냈다고 하는데 무공 설명이 짜임새 있고 기발함. 내공을 이용해서 피를 조종한다가 근간인데, 피를 빨리 돌려 부족한 근력으로 강한 힘을 내거나, 칼에 피를 묻혀 이를 외기발현하는 검기처럼 사용함. 혹은 대상의 피를 맡으면 만리추종향처럼 그 피를 쫓아 근방에 있는 적을 추적하기도 함. 그래서 내공은 이류 수준인데 절정 무인이랑 비비기 가능. 마공을 습득한지 단시간에 정도 무공을 찍어누름. 마공이 이래야 마공이지.
3. 적당한 성장 속도와 익숙하지만 맛있는 스토리. 마공이라고 순식간에 절정고수 된다거나 다 썰고 다니는게 아니라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황실 대 무림이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지만 작가의 안정적인 필력으로 딱히 거부감 없이 술술 읽힘. 혈마의 무공이 반반나뉘어 있어 전반부만 먼저 익히고 나중에 등급 높은 황실무고에서 나머지 절반을 습득한다던지, 마공 빨로 절정 고수랑 비빌 수 있지만 아직 미성년자라 내공 수준은 이류라서 공을 세워 영약을 하사받는 등 성장 루트가 체계적임.
제가 소설 읽다 때려치는 것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맞춤법이 읽기 불편할 정도로 엉망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연성이 개판인 것입니다. 작가의 전작을 보니 제가 첫화 읽다 때려친 소설이네요. 근데 다른 사람이 쓴 것이 아닌가 의심갈 정도로 눈살 찌푸려지던 유치한 대화와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개나 줘버린 개연성이 사라지고 명작까진아니지만 수작이라 할만한 작품 같습니다. 특히나 현시점 골든베스트 상위권의 작품들에 학을 떼시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혈귀무쌍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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