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무협이라는 장르 자체가 거기서 거기고 다 비슷하기 때문에 딱 그 정도의 기대감만 가지고 시작했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작품 같습니다. [공모전]이라고 써있기는 하지만 공모전에서 입상한 건 아닌 거 같고... 거기서도 기대감을 더 낮추게 했었는데... 이 정도면 공모전에서 나쁘지 않았을 거 같은데 왜 떨어졌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은... 공모전 결과 상위 작품들을 한 번 봐야 알 수 있겠네요.
회귀라는 대세 트렌드, 하지만 너무 흔해진 회귀이기도 한데, 이 작품 역시 회귀는 딱 그 정도의 역할만 합니다. 과거의 일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주인공의 세가가 망가지기 전으로 회귀해서 벌어지는 일이죠. 주인공이 약간은 망나니스러운 모습으로 먼치킨이 되어 마구 때려대는데 나름 사이다 적인 면이 보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보다도 그런 식으로 흔한 은유가 중첩된 것 같아 보이는 스토리가 중반 이후에는 나름 수수께끼 같은 일들이 맞물리면서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가미되네요. 물론 아직 초반이라서 그 스토리가 어디로 갈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떡밥 던지는 것은 잘 하는 작가 같습니다. 뭐... 그런 떡밥들 어찌 회수하려는지는 ... 좀 두고 봐야겠죠. 그걸 잘 하는 작가는 원체가 드문지라...ㅋ
어쨌든, 최근 본 글들 중에는 나름 따라갈 만한 스토리인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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