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어떤 사물에는 그것을 오랜 기간 사용해온 이의 잠재된 능력이 고스란히 담긴다.
그리고 난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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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포텐이란 작품을 처음 접한 건 1년 반쯤 전이었을 겁니다.
그땐 무료 분량을 보다가 접었었습니다.
이유는 주인공의 직업이 프로게이머인데 실제 프로게이머의 삶과 조금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e스포츠를 많이 좋아했었고 친구들 중에도 프로게이머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프로게이머들 같은 경우 감독과 코치의 통제 아래 하루 12시간씩 체계적으로 연습을 합니다. 또 글에서 ‘연습’이란 단어 대신 사용한 ‘훈련’이란 말이 그땐 왜 이렇게 어색했는지...)
그렇게 잊고 지내다 얼마 전에 포텐을 다시 보게 됐고, 상당히 좋은 글이라고 느껴 추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보다 보니 작가님이 몇개월간 연중을 한 경력이 있으시더군요.
전 상관 없지만 혹시 신경쓰이는 분들은 참고하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보고 싶지만 연중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이제 완결까지 2챕터 정도 남았다고 하니 완결 나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칭찬을 좀 해보겠습니다.
제가 항상 추천글을 쓸 때 처음으로 거론하는 필력.
역시 이 글도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흠잡을 데 하나 없고 상당한 몰입감을 줍니다.
다음은 분량인데요. 다른 글 2배 분량의 글이 1화에 들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다양한 유품들을 통해 다양한 직업적 지식을 얻게 되는데 정말 이 많은 것들을 작가님이 어떻게 조사하고 글에 풀어냈는지 경이롭습니다.
의사, 스턴트맨, 농부, 디자니너, 첩보요원, 레이서, 사육사, 검사, 요리사, 낚시꾼, 피아니스트, 기상예보관, 서바이벌 전문가.
당장 생각나는 것만 이정도입니다. 단순히 넓을 뿐만 아니라 꽤나 깊이 있는 조사를 했구나, 하고 느껴지는 장면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다른 글을 써도 여러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가만해보면 다소 느린 연재속도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많은 챕터가 일상물 처럼 잔잔하고 알콩달콩 흘러가지만 장르소설 특유의 긴장감도 충분히 느껴집니다. 마치 탑매니지먼트와 같은 맛이랄까요. 다양한 캐릭터가 각자의 매력을 뽐내고 잘 버무려져 읽을 때마다 기분좋은 맛이 느껴집니다.
마음같아서는 100화 200화 쯤 더 연재해주셨으면 하는 글입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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