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는 무난합니다. 설정은 독특합니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 하지만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아련한 습관이 가까운 정보들은 머리 속에 있지만 구체적인 기억은 하나도 없죠.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다행히 대략적인 정보를 얻고 천공섬으로가 하나씩하나씩 차근차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한편한편 보기 딱 좋은 페이스랄까요? 아주 막 잡아당기는 강렬한 느낌은 적지만 매일 한편씩 보기 딱 괜찮습니다.
반대로 설정은 아주 독특합니다. 아직 완전히 창조되지 않은 세계. 악신은 13쐐기. 기억은 잃지만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플레이어들. 천여번 넘게 살아난 주인공. 쐐기를 뽑은 주인공. 쐐기를 뽑은 화신.
전개의 무난함을 보는데 힘들지 않게 합니다. 뒤에는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는거 같지만 그걸 독자들에게 알고 있으라고 강요하진 않죠. 하지만 독자들이 익숙해지면 독특한 설정이 빛을 발할꺼 같군요.
플레이어의 숙명을 주인공은 부술 수 있을지? 쐐기란 무엇일지? 쐐기는 겨우 하나 뽑았는데 이 소설동안 열두개를 다 뽑을 수 있을지?
여러가지로 궁금하게 만듭니다.
섬광의 라캄파넬라 따라가기 힘들지 않아요.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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