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재벌가의 후계자인데 비행기 사고에 휘말리는 순간에 초월적 존재에 의해 차원이동을 하게됩니다.
보통 이러면 어디 판타지든 무림세계든(쑻) 가게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시공의 개념을 초월한 특정하기 어려운 어딘가로 넘어가고 넘어가자마자 냅다 일종의 훈련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수준이 됐다고 판단한 초월적인 누군가의 판단에 의해 갑자기 어디론가 또 차원이동을 당하고 지령을 받아 온갖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주인공도 혼란스러웠으나 적응이 된 후 판단하기로는 지령을 받고 이동한 온갖 시대와 지역들은 일종의 역사적 특이점이라 할 수 있는 곳들이고 주인공은 지령을 받고 했던 일들은 일종의 역사 수정 제어 작업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뭐 빠지게 구른 주인공은 최종 지령을 받고 자신의 원래 세계로 되돌아갔는데 이미 사고로 부터 3년이나 지난 상태이고 자신이 이어받아야 할 재산들은 친척들에게 모두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빼앗겼으면 뭐다? 되돌려 받고 복수도 해야죠.
그렇게 모든걸 되돌려받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려는 찰나, 재수없게 히어로와 빌런과의 전투에 주인공은 휘말리게 됩니다.
이 부분도 흥미로운데, 보통 '되돌아오고 보니 세상이 변해있었다' 가 이런 귀환물의 흔한 클리셰인데 이 소설의 주인공이 차원이동 당하기 3년 전 부터 이미 세상이 이상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말이 좋아 히어로지 실상은 노골적인 빌런의 등장이 없으면 거의 용역 깡패 취급인 눈물나는 세계관이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주인공이 만난 히어로는 80,90년대 연예기획사 마냥 히어로를 착취하는 업체에 소속된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애새끼였습니다.
장르적으로 흔해 보이면서도 작가만의 세계관으로 독특하게 어레인지를 한게 제법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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