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글 다 떨어져서 비평 요청글 읽다가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선호작 수가 낮아서 별 기대 안하고 보기 시작
했는데 재밌어서 3일정도 틈틈히 봤는데 벌써 다
읽어가네요. 개인적으로 베스트에 올라가 있는
다른글들과 비교해도 떨어지는 퀄리티 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음에도 두자리수 초반의 선호작수가 너무
안타까워 많은 분들이 같이 봐주셨으면 해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글의 배경은 고대 아프리카 특히 현재는 이집트와
관련된 신화를 배경으로한 팩션에 가깝습니다.
작가분 께서도 ‘이집트’라고 하지 않고 고대 아프리카
라고 하셨으니 아마 다른 역사나 신화 관련 이야기도
펼쳐질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시작은 고양이 미라를 제작하는 다른 인종으로
보이는 어린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년의
성장물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사건이 점점 진행되면서
신화 느낌 물씬 나는 사건들이 진행되고 점점 등장인물도
늘어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의 가장 큰 진입 장벽중 하나인
신화나 역사나 문화를 모르면 재미가 반감되고 모르는
문화권의 단어가 자주나와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들 수
있는데 이점은 작가분께서 쉽게 풀어쓴 단어를
사용하셔서 신화나 문화를 몰라도 충분히 볼 수 있게
감안된 글이였습니다. 그러니 글은 글 대로 읽고 중간에
본인이 좀 더 궁금할때 필요한 부분만 찾아봐도 될
정도로요.
거기다 이런 이야기는 원래의 문화나 특히 신화등과
비교해 가면서 읽으시거나 찾아보셔서 작가가 어떻게
각색하거나 차용 했는지 등을 알게 되면 더 즐길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문체 같은 경우는 현재의 장르소설의 구어체&대사
위주의 빠른 진행보다는 문어체에 가까워서 특정
주요 인물의 ‘대사’와 ‘사건’ 만을 따라가는 형식의
글들에 익숙하시다면 조금 답답하실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어느정도의 장면 묘사등이 충실하게 되어
있어 보다 소설속의 세상에 대해 알 수 있고
장면전환 등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은 부분까지만 놓고 봤을때 초반부의
떡밥회수가 아직 되지 않은 점이나 제목에 쓰인
‘가면결사’ 라는 큰 스토리까지 가려면 정말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드는점이나 작가께서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스토리를 진행시켜 ‘롤로 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긴박감이나 속도감 있는 글이 아니라는것 말고는 정말
재미있는 글 인거 같습니다.
특히 레이드물에 관심이 없거나 질리셨거나 D&D 식의
판타지나 모 작가님의 복잡한 팩션 같은 글이 거북하신
분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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