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회귀 #스포츠 #현대판타지
안녕하세요! 리뷰가디언즈 2기 리뷰어 어린어른입니다.
2003년 12월 7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가대표 경기 도중, 중국 선수가 자신의 발목을 걷어차자. 한 선수가 그 사람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쌔려버리죠.
그렇습니다. 전설의 을용타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고 진실되게 감탄된 한 소년은, 축구는 저렇게 하는 거라고 감탄하며 자신도 저렇게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하죠.
예, 이 싹수가 노랜 소년이 바로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 <내 필드 위에 악당은 없다.> 의 주인공. 공자룡입니다.
<내 필드에 악당은 필요없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그라운드 안의 못된 놈들을 축구3을 통해 퇴치하는. 그라운드 안의 예절 주입기입니다.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에서 꽤 오래된 밈(유행어)이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설명해 드리자면 축구3은 상대방을 담궈버리는 거친 몸싸움 축구를 뜻합니다.)
그리고 축구3을 지향하는 주인공답게, 아주 시원시원합니다. 노빠꾸 직진이죠. 이러한 주인공의 성격을 통해 스포츠물에서 나타날 수 있는 B급 감성의 끝을 보여줍니다.
축구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알 만한 그 외팔이 선수를 들먹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본인을 칭할 때, 육각형 스트라이커라고 합니다. (참교)육형 스트라이커.
그야말로 대사 하나하나가 축구를 좀 봐 오신 분이라면 주옥같고, 낄낄 웃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물에서 굉장히 싫어하는 쪽인 시스템이 들어가 있긴 한데. 대놓고 개그로 나가는 작품이라서 그런지 거부감도 상당히 없었습니다.
다만, 이런 개그물일수록, 진지하거나 좀 어두워질 수 있는 이야기는 가볍게 넘어가야 하는데. 첫 작이라 그런지 그런 면에선 살짝 부족함이 보이십니다.
그러나 여러 면에서, 최근 축구 스포츠물에 이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개그물이 없었다고 생각하기에, 피식피식 웃을 만한 스포츠물을 원하신다면, 읽다 보면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이 작품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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