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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8 kaminell
작성
19.06.21 15:16
조회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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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독점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유료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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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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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42
*이 글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읽고 계시고, 충분히 널리 알려진 글이지만 26일에 유료화한다는 공지를 읽고서 다시 한 번 추천합니다.

이 글은 보통 ‘마법사 주둥이보다 도끼 던지는 게 더 빠른 소설’로 알려져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인공의 호쾌하고 강인한 모습에 매료되어 읽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물론 저도 마법사들의 마빡이 도끼로 대체되는 장면을 무척 좋아하구요ㅎㅎ

물론 그 호쾌함도 제가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작가님이 글을 쓰면서 등장인물들의 ‘불완전함’을 표현하려 노력한다는 부분입니다.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에는 네 명의 주연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전직 현대인 현직 야만전사 ‘바리안’
잘 생기고 수다떨기 좋아하는 금발의 기사 ‘에콘’
붉은 머리칼의 냉철한 마법사 ‘메르나’
그리고 그들이 호위하는 왕족 소년 ‘드리겐’

이 네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 작가님은 이들의 불완전함을 표현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바리안은 육체와 기술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아주 강력한 전사이지만 내면은 현대의 게임 좋아하는 아저씨 면모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현재의 목적, ‘레벨업을 통해 강해져서 생존능력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지만 그러고 나면, 정말로 세상에 두려울 자가 없을 만큼 강력해지고 나면 그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감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이 지금 서있는 세상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한 때는 한낱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했으리란 괴리감에 골몰합니다. 자신에게 당장 현실이 되어버린 비현실을 살아가면서도, 과거의 추억들을 잊지 못해 꿈에서까지 그리워하고 향수하는 모습을 보이죠. 

밝은 성격의 금발 청년 에콘은 그야말로 그림에서나 나올 법한 청년기사입니다만 주둥이가 문젭니다. 사람과 이야기하고 나불거리기를 좋아해서 말수가 그리 많지 않은 바리안과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메르나에게 언제나 핀잔을 듣지만, 고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바리안과 메르나도 그걸 억지로 교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단점이기는 확실한 단점이지만, 그 부분도 에콘이란 인간의 한 부분으로 존중받고 있다 볼 수 있겠습니다. 

메르나는 모험의 길잡이를 맡은 젊은 여마법사로 일견 냉철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과거의 자신이 행한 어떤 과오로 인한 죄책감을 오랫동안 품고 왔을 정도로 여린 면이 있습니다. 모험 중 습격으로 인해 죽어갈 때에조차 자신의 과거를 보며 괴로워하고, 끝끝내 몽롱한 의식 속에서라도 그 일을 사과합니다. 못미더운 파티의 리더로써 언제나 이성적인 태도를 고수하지만 곳곳에서 인간성이 묻어나는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파티가 호위하는 왕족 소년 드리겐. 위대한 왕이 되거나, 혹은 구도자의 길을 걷게 되리라 예언된 이 소년은 작가님이 인간성, 불완전함의 표상으로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물입니다. 발리안이 적을 도륙한 충격적인 현장에서 태연함을 연기하지만 결국 몰래 흐느끼는 여림이 있고, 제왕의 교육을 받았음에도 사람의 심리와 세상 물정에 미비한 모습을 보입니다. 안 그런 것 같아도, 본인은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어린아이다운 모습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죠.    

저는 주연들의 이러한 모습들이 이 글의 가장 큰 매력이자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이긴 하지만, 웹소설의 주인공은 일반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추구합니다. 주인공으로 주로 사용되는 환생과 회귀를 겪은 인물들이 보통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안 그런 캐릭터들도 많기는 합니다만...
여튼 거대한 재앙에 맞서 끝까지 싸우다가, 혹은 인생의 비참함을 겪고 또 겪다가 꺾여버린 인물들이 과거로 되돌아오면 재앙을 막기 위해서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든 ‘완벽’을 추구합니다. 자신이 지닌 지식을 이용해서 기연과 인재를 긁어모으고 힘을 구축하죠. 그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것들을 최대한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요. 그게 아마 현재의 웹소설 독자들에게 있어 가장 익숙한 인물상일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캐릭터들의 불완전한 인간성에 주목하는 이 글의 캐릭터들이 저에겐 너무나도 신선하고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이 글의 등장인물들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인간적입니다. 야만전사가 된 현대인 아저씨, 떠벌이 청년기사, 사연 있는 길잡이 여마법사, 예언을 받은 어린 왕자, 대머리 양아치, 시궁창의 사령술사, 탐욕스러운 영주, 늑대괴물이 된 여인, 악마를 추종하는 요정, 사술에 빠진 왕, 습격해오는 왕의 추종자들, 늪지의 악어떼, 눈 셋 달린 마녀... 
 
그들의 선택은 언제나 옳지 않고 그렇다고 언제나 그르지도 않습니다. 모두의 선택에는 모두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각자의 관점과 논리,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가 있습니다. 그들이 가는 길은 효율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인간적입니다. 

이상으로 요즘 흔치 않은 인간적인 판타지 소설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추천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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