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페우스'라는 뇌신경 자극으로 가상현실 만드는 게임회사에서 다중접속 시험 중 오류가 발생하고 세 명의 회사원들이 고려시대로 떨어집니다.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선 바깥사람들이 이들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지구역사에 거대한 크랙(세계정복, 인공위성 등)을 남겨야 됩니다.
일단 살아야되니 산속에서 강을 찾아 내려오다 굶주린 사람들을 만나고 정착해서 마을 만들고 기술발전하고 배타고 교역하면서 점점 커지는 중입니다.
추천 포인트
- 세명이서 티격태격거리는 게 재밌어요. 각자 장기도 다르고 하고 싶은 것들도 다른데, 투닥대다가도 서로 의지하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게 보고있으면 마음 따뜻해집니다.
-발전 과정이 체계적이고 흥미로워요. 식량을 얻고 철을 얻고 가공하고 배타고 주변 세력과 교역하고 그 과정에서 점점 영향력이 커지는 게 먼가 그럴듯 하고 몰입이 잘돼요.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할까요? 루트도 다양하고 되게 공부를 많이 하신 거 같아요.
- 혼란스러운 시대에 주인공들의 행보가 기대돼요. 중국은 당 멸망 후 갈갈이 찢어진 오대십국 시기고 고려는 태조가 죽은 후 수많은 자식들과 호족들로 권력다툼이 심한 시기입니다. 혼란한 시기니 주인공들이 철광이 있는 해안가에 터를 잡고 배타고 중국가서 교역을 해도 고려나 중국이나 별로 터치가 없습니다. 보호받지 못하던 사람들은 점점 주인공들을 따르게 되고요.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는데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하고 역사가 어떻게 바뀔지 읽다보면 기대돼요.
첨에는 주인공이 셋이라 낯설었는데 읽다보니 한명이 전반적으로 끌고 가기도 하고 셋이 케미가 좋아서 재밌더라고요. 대체역사물 좋아하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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