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판타지 #마법사
서부극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이야기가 태평양 건너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는 크게 관련이 없음에도.
그건 영화 등을 통해 표현되는 서부극의 여러 이미지들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흔히들 로망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솔직하게, 황야를 누비며 총 한 자루와 말 한 필에 의지해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무법자 또한 간지가 있습니다..
항상 독특한 느낌의 세계를 구축하는 이르스 작가님이 이번에는 서부극과 판타지를 융합하여 돌왔습니다. 제목 또한 황야의 무법자의 패러디로 생각됩니다.
'아카데미의 카우보이'가 카우보이의 간지에 집중했고,
'무림서부'가 무협과 서부극이 보이는 공통점에서 시작했다면,
해당 작품 황야의 마법사는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서부극일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되나, 서부극이 가진 개척과 모험, 일확천금에의 기대, 마음속 한구석에 꿈틀대는 정착욕구. 등이 현재까진 잘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엄청난 필력을 가지고 있거나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진 않으나, 저는 이 작품을 보면서 어릴적 만화로 보던 모험활극의 느낌이 조금 났습니다. 모험왕 걸리버라던가.. 보물섬 같은거요. 연식이 좀 티가 나나요? ㅜㅜ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빙의물입니다. 다만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시스템도 없고..
본작에서 서부는 그린스킨(인디언 포지션이려나요 여기선)에 의해 인간 왕국이 멸망하고, 무주공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 대륙에서 바다건너 서부를 향해 모험가들이 개척길에 나섭니다.
작중 표현을 빌리자면 누군가는 명예를 위해, 누군가는 재물을 위해. 누군가는 추격자를 피해.
주인공은 마법사입니다. 다만 보통의 서클마법체계하곤 좀 다르게, 여기선 색깔로 마법 계통을 구분하는데 주인공은 황마법사로 황금을 이용해 무기 강화나 골렘 같은 것을 다룹니다.
그렇다보니, 주인공은 많은 돈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안정을 향한 욕구가 있죠. 이 작품은 영지물적인 느낌도 조금 나고 있습니다.
돈을 벌만큼 벌어도, 무력에도 구멍빠진 독에 물넣는 것처럼 투자하니 늘 거지 같고 짠내나는 주인공은 그린스킨, 각종 이종족(드워프나 엘프도 나옵니다), 서부에 암약하는 조직들과 서서히 엮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저것 잘 섞인, 매력적인 세계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분량이 많지 않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하여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일독을 권함에 있어 그렇게 무리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이런 작품은 요새 찾아보기 힘드니, 작품이 연중되지 않도록 내키신다면 한번 다들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싶어 추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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