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 : 27화
읽으면서 뭔가..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그림이 정말 예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작품 같네요.
작중의 무대는 얼추 1980, 그 근처 언저리쯤.
주인공은 미국에서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 되었지만, 노환과 치매로 병원에서 그리운 옛 시절을 그리워 하다가 꿈 꾸듯이 과거로 갑니다.
그리고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하고, 그리운 옛 고향집과 어머니.
아버지 없는 집에서 장사로 삼남매를 키우시던 어머니와,
나이차가 많아 집안의 둘째 가장으로 발 벗고 나선 큰 누나.
그리고 시시건건 짜증을 부리지만,
정작 그 속내는 누구보다 따뜻한 작은 누나와,
막내이자 장남이기도 한 셋째 주인공까지.
작은 방에 좁은 거실, 연탄불 피우는 부엌 하나가 전부인 판자촌의 작은 지하방이지만, 겨울철 오가는 동네 사람이 다치지 않게 연탄재를 밟아 뿌려놓는 따뜻함이 살아있는 동네.
거기서 자기 자신과 성공만을 바라보며 살다 후회를 가득 안고 반백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과, 이름조차 잊어버린 옛 친구들을 뒤늦게 제대로 알아가는 이야기까지.
아마 보시면서 행복과 추억에 잠기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들 좋은 시간 되십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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