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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7 견리
작성
22.12.02 22:41
조회
337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구류십가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41,164
추천수 :
2,281

여러분, 춘추전국시대를 아십니까?




자세하게 무슨 일이 어떤 시대순서로 벌어졌는지 정확하게 꿰고계시는 분들은 적더라도, 중국 사상의 근본이 되는 제자백가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겁니다.


제자백가가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한국에서 살면서 공자라는 이름은 못 들어봤을리 없고, 수험생 시절을 거치다보면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즉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할까! 라는 표현은 몇 번은 귀에 들려왔을 것입니다.


이하 내용을 말씀드리기 전에 간단히 춘추전국시대를 표현하자면,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주나라에 의한 봉건제가 한계를 드러내고, 각 지역의 귀족들이 각자의 이익에 따라 아귀다툼을 벌이니 사람이 죽는 것은 너무나 평범한 시기입니다. 제자백가는 이 혼돈의 시기에 발생한, 천하를 안정시키기 위한 고대 중국의 정치철학을 모아서 칭하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중국의 거의 모든 사상의 원류가 되다보니, 특히 인기가 많은 시대인 삼국지에서 다루는 인용은 제자백가와 초한지의 내용만 알아도 90퍼센트 이상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그 공자가 실제 사상가이자 정치가로서 활약하던 춘추시대, 공자의 고향이지만 비교적 약소국인 노나라에서 공자의 제자인 재여라는 인물로 빙의한 사람이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이 살아남는다는 표현은 말 그대로, 온갖 모략을 파헤치고 전쟁터를 구르면서도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재여라는 인물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도 꽤나 트러블메이커라는 것이죠. 하지만 역시 빙의자 특전이 있다보니 빙의 전에 읽었던 내용이라면 적절하게 대처를 하고, 그러다보니 별로 얽히고싶지 않은 정치가들과 연이 생기고, 그로 인해 새로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리지 않기 위한 재여의 몸부림은 꽤나 애처롭습니다만, 솔직히 본인이 자초한 측면도 있어서 보다보면 웃기기도 합니다.




제가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재밌게 보고 있고, 계속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의 장점을 말하자면, 대체역사계에서 건드리기 정말 까다로운 춘추전국시대를 다루면서도, 설명이 지나치게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적지도 않으며, 소설 속 사건에 집중을 시키는 필력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내용이 많아서 무거워지기 쉬운 모략 부분도 굉장히 가볍게 풀어가는 것이 읽으면서 부담되지 않습니다. 또한, 매 편 말미에 논어를 인용하는데(스토리가 진행되다보면 다른 경전도?), 논어의 구절을 이용하여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내는구나 하면서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다보니 유입 자체가 굉장히 적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혹시 어디 잘 알려지지 않은 괜찮은 소설 없나 하시는 분들은,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독자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1. 대체역사물이 좋다.
  2. 잘 알려지지 않은 시대배경을 다루는 것이 좋다
  3. 과학기술 테크트리만 올리는 대체역사물보다, 그 시대에 적응하면서 머리싸움을 펼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독자분들께는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1. 직관적인 먼치킨 물이 좋다. 주인공에게 고난따위는 없었으면 좋겠다. 고구마의 냄새조차도 맡기 싫다.
  2. 잘 알려진 시대배경이 좋다.
  3. 난 중국이 너무 싫어서, 중국은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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