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 글이 점점 많아지면서 소위 잘 나가는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독자들을 불편하지 않게할 정도의 시대의 개연성이나 고증은 기본적으로 깔고가는게 대세가 되었죠.
그래도 수많은 작가님들이 어쩔 수 없이 개연성을 포기한 부분이 있으니 바로 회빙환같은 시스템입니다. 회빙환에 무슨 개연성이 있겠어요.
그래도 굳이굳이 현대인을 꾸역꾸역 주인공으로 만드는 이유는 현지인으로는 한계가 너무 뚜렷해서 어지간한 지식과 필력으로는 독자를 끌어당기기가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이고, 많은 대역에서 회빙환은 판타지적 요소라기보다 전개를 위한 무대장치적 요소가 훨씬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죽어서 묻히기 직전의 아나스타샤에 빙의합니다.
흔히 아나스타샤 하면 생각나는 공산주의 죽창에 박살난 러시아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그 아나스타샤 맞습니다.
상황이 너무나도 거지같아서 대놓고 특전도 있으니 이 황녀님은 불에 타도 총에 맞아도 멀쩡히 살아 숨쉬는 찐 성녀님이십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불편함은 못느꼈던게 그 정도 특전이 없으면 공산주의 내전 앞에서는 누가와도 암살엔딩일게 뻔히 보이는지라...
저는 물리무적조차도 회빙환같이 하나의 무대장치로 느껴졌고 글의 전개는 현재 40화 정도까지 일반적인 대역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탄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이고, 무적 특전도 곧 사라질 것 같네요.
아, TS도 맞긴 한데 TS요소는 없다시피 합니다. 여자가 된게 핵심이 아니라 마지막 황녀가 된게 핵심이니까요.
급박한 상황에 시작했기에 빠른 초반전개에, 황녀라는 구심점이 생긴 백군, 러시아 내전의 영향이 1차대전 흐름에도 영향이 가는 등
저같이 언제나 대역이 고파서 찾아 헤매는 독자라면 한 번 보셔도 재미있을 겁니다. 제발 연중은 안됐으면 하는 마음에 쓰고 갑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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