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유를 찾습니다.
이유 없이 아무렇게나 행동하면 그건 미친놈이지 주인공일 수가 없습니다.
뭔짓을 하거나 그 밑을 깔아주는 탄탄한, 공감 가는 이유가 있어야 독자들도 아하 얘는 이래서 이렇게 행동하는 구나. 하고 끄덕끄덕 하게 되는 일이죠.
그런면에서 망겜 속 칼잡이는 이 이유가 탄탄합니다.
돈만 주면 뭐든 죽여준다는, 이제까지 많이 본 이유로 행동하는 주인공의 행보의 여기저기서 많이 본 시시한 깽판물과 판박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며 풀려 나오는 주인공의 이유를 들으며 어 이거 그냥 미친놈이 깽판 치는 이야기 인 거 같긴한데 뭔가 남득 되는데 ...? 싶어집니다.
귀찮게 길고긴 서사? 설명? 그런 거 필요 없이도 자연스레 이해가 됩니다. 돈 준다고? 바로 죽여주지. 하고 다짜고짜 칼 휘두르는 주인공도 납득이 됩니다!
돈만 주면 뭐든지 죽여주지만 정작 돈을 쓰는 데는 별 관심이 없는 칼잡이가 과연 어디로 갈지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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