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잘 안 보이는 재밌는 어반판타지물 추천드립니다.

그대 쪽빛을 등지고 웃어본적 있는가

글

longlong

안녕하세요. 항상 구경만 하다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작가님과 커뮤니티에서 몇 번 뵈었던 적이 있기에 지인 추천이라 명시하겠습니다.

작품은 지나가는 얘기로 소설을 연재 중이라는걸 듣고 최근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매끄럽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가 매력적이더군요.

마침 연참대전 기간이기도 하고, 나쁘지 않은 작품인데 유입이 잘 안 되는 게 아쉬워 취향에 맞으시는 분께서 한번 읽어보면 어떠실지 추천 글 한 번 써봅니다.

작가님의 작품 소개를 인용하여 작품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B급 감성을 지향하며, 가벼운 오컬트적인 요소와 잔인함과 폭력이 주가 되는 소설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파란이 달동네에서 나고 자라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장면에서 시작해, 엄마가 자살하고 할머니가 살해당한 후 그 정체불명의 살인마 집단의 정체를 찾아 복수한다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역경을 거쳐가며 미쳐가는 과정이 제일 충격적이고 인상깊었던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적어봤습니다.

***

장점 : 흡입력 있는 스토리, 시원시원한 전개와 액션씬 (작가분께서 쌈마이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이 나오지 않는 어반판타지, 느와르 장르인 점도 새로워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 배경의 어반판타지 미드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거운 분위기 중간중간에 웃을 수 있는 요소가 함께 있어 완급조절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점 : 초반의 신파극, 잔인하고 폭력적인 요소들

전투 장면이 꽤 잔인한 편이라서 이 부분에서 취향을 타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는 요소는 여자 주인공이라는 점 정도가 있네요.

여주물은 취향을 많이 타던데 개인적으로 저는 불편함 없이 보았습니다. 그저 느와르물에 주인공만 여자로 바뀐 느낌이더군요.

***

19금 란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하셨는데, 아무래도 그쪽은 성인물을 기대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잘 유입될 수 있도록 전체 이용가로도 따로 연재중이라고 하시네요.

19금 원본 글이 느와르 특유의 뒷세계 느낌이 잘 살아있어 되신다면 이쪽으로 보시는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글을 많이 써본 사람이 아니라 썩 잘 써진 글은 아니지만 말씀드리고자 했던 바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고 계신 모든 분께서 좋은 일 가득한 한 해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sublimat..]

의식의 흐름으로 쓰니 댓글이 이상하게 됐네;;;

[아폔]

여주니 싫다. 이런 걸 꼭 써야 함? 남주면 봤다는 왜 쓰는거임?
이건 로판물에 남주로 했을 때 반발하는 격 아님?

[ElanVita..]

여주하서 못보는 분들은 아마 주인공에 자신을 대입해서 그러는 듯? 상광없는 분들은 주인공 행적 같은 걸 중요시하고

[정기]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이 좋습니다~!!

[금태양아치]

남주든 여주든 상관없이 글이 재미있으면 즐겁게 읽는 주의.

[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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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글]

어차피 주인공이 여자던 남자던 글 자체가 수준 이하면 안보는게 대부분이고, 오히려 남주 양판이 판치는 필드에서 여주가 있는 소설들은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높은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옆동네 가면 로판 양산형이 판치니까 거긴 좀 다른 이야기고, 여튼 남초적 소설이 많은 이 동네에서 여주를 채용하고 추천받을 정도면 흔해뻐진 양판보더는 낫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성별이 뭔 상관입니까? 재밌냐 없냐가 더 중요하지.

[시글]

댓글이 작품 외적으로 너무 난장판이라 작품에 대한 얘기나 해보겠습니다.
추천글대로 초반 신파극(달동네 사는환경과 불우한 경재사정 등)은 요새 트랜드와 완전히 동떨어져있고, 판타지요소는 0.1g도 없이 현실의 ㅈ같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요새 트랜드는 시작부터 능력 먹고 이제부터 다 죽었다! 이지만 이 글은 시작부터 소위 말하는 고구마를 먹이니 주인공 과거따윈 관심없다 하시는 분들은 초반부는 스킵해도 됩니다. 그냥....딱히 큰 내용은 없거든요. 이렇게 ㅈ같이 살았다 가 내용입니다.
유쾌상쾌통쾌한 활극보단 고전 판타지중 하나인 월야환담 시리즈처럼 작품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우중충한 B급 감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본작인 19금 버전의 쌈마이한 취향이 매우 덜어냈다고 해도 묘사만 덜할 뿐이지 내용은 비슷합니다.
예전 고전 감성에 젖어서 보실 분들께 추천하고, 속시원한 활극을 원하시는분은 다른 작품을 찾아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전개 3.5점 쌈마이감성 4점 우울함 4점 필력 4점 장르의 특이성 4점 드립니다.

[럽쮸]

남주던 여주던 취향탓이라고 생각함. 오만 장르 다보는 사람이라 일단 1권분량은 도전해보는데 남주던 여주던 안읽히는 글들이 있더라고요.
비엘 남자분들이 못보시는건 아마도 한국문화에서 오지않을까~ 싶어요.
보수적? 아 이말이 아닌데 남남커플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 뭐 이런거라더라고요.
암튼 여주던 남주던 재밌으면 됐다.

[페르타]

재밌으면 상관 없다는 글에는 동의하지만 bl을 남자들이 못보는 이유가 한국문화 때문이라는 것은 어이가 없네요. 남자끼리 똥나오는 구멍에 넣어보겠다고 질척거리는게 역겨워서 못보는 겁니다. 그리고 외국도 게이레즈문화 극혐합니다.

[신과악마]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것은 유교문화 뿐만이 아닙니다. 카톨릭이나 이슬람문화권이 유교문화권보다 훨씬 동성애에 대한 배척이 심합니다. 판타지를 읽는 남자들이 비엘소설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여자들이 남초소설들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신과악마]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비엘소설이 엄청난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한가지는 여자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주인공이 다른 여자 캐릭터랑 연애하는 것을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 독자들의 질투심 때문이죠.

[시글]

그것보단 난 얘도 좋고 얘도 좋은데 둘이 붙여놓으면....?
개좋아!
이런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 지인이 bl물 즐겨봐서 물어본적이 있는데 굳이 누구하나 고를 필요없이 둘다 잡아먹는기분+배덕감이 주 취향요소라고 하더군요.
뭐 케바케니 질투가 나서 남자라 붙어먹게 하는 경우가 없잖아 있긴하겠지만, 타플렛폼에서 떡상한 로판물 대부분이 여주한테 감정이입해서 남캐 후려먹는거란걸 아신다면 큰 비중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카뮴]

님 남자임 여자임? 위에는 남자는 이럼 이러면서 일반화하더니 여기선 여자는 이럼 이러면서 일반화하고있네 ㅋㅋㅋㅋㅋ 양성이신가

[도레미0]

지인이라고 했잖음ㅇㅇ

[시글]

문피아 덧글 시스템은 ㄴ의 위치를 보셔야합니다. 카뮴님은 저랑 같은 위치에 ㄴ표시가 있으므로 위의 신과악마님한테 답댓을 단거고, 서순상 제가 먼저 달았으므로 제 아래 있을 뿐입니다.

[maka]

외국에서는 게이가 지나가면 물리적으로 쳐맞습니다. 한국문화를 잘 모르시는 분인듯

[종횡기]

나도 여주라고하면 처다보지도 않게되더라구요

[정기]

덕분에 즐겁게 쭉달아 읽었습니다.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첫편이 베게는 좀 장벽이었고 그 뒤는 즐겁게 쭉 읽었습니다. 배경 과 스토리 번개상 여주 설정이 자연스럽고 몰립감도 좋았습니다. 19금에 있는 글이 더 진행되어있어서 그것까지 찾아서 읽었습니다. 글 추찬 감사합니다~

[맨닢]

추천글에 상관없는 똥 오지게 싸놨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