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에 지치셨나요?
여기 섬마을에서 홀로 독고다이 하는 자립심 강한 헌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공 강현은 인천의 외딴 섬에 조부모와 살던 중 전세계적인 게이트 파동에 휩쓸립니다. 섬의 모든 주민이 죽고 본인 혼자만 살아남습니다. 본토에서 군인들이 구하러 오지만 본토보다 섬이 안전할 것 같다며 홀로 잔류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이라 군인이 민간인 어린이를 섬에 남겨두고 가는데 딱히 개연성에서 어색한 부분은 못느꼈습니다.
이제부터 강현의 눈물겨운 생존기가 시작되는데요, 단백질 흡수를 위해 난리 중에 산으로 도망간 닭을 찾는 것부터 텅 빈 이웃집들 파밍까지 이거이거 꼬맹이가 꽤나 영리합니다. 예를들면 배고프다고 닭을 잡아먹는게 아닌 달걀을 낳는 용도로 키우는 등 천재는 아니지만 바보도 아닌.
중간에 이장님 댁에서 19금 영상도 찾아내고 사춘기 소년이 청년이 되가는 과정이 30화가 넘게 이어지지만 지루하지가 않네요. 명작은 아니나 현재의 대이혼시대에서는 충분히 투베 10위에 들 작품이라 생각하는데요, 40편이 넘는 편수 대비 처참한 조회수에 추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헌터라고 해서 상태창?
떽!
세계의 중재자 격인 시스템이 있긴 한데 매우 불친절하고 상태창은 커녕 본인 스탯도 안나옵니다. 단지 손등에 원이 있고 그 원이 얼만큼 찼는지로 등급이 나눠지죠. 한칸당 마법사로 치면 1써클 씩 오르는 셈. 로우 파워의 헌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등급 올라봤자 신체능력은 가존의 50프로 정도 오르는 밸런스. 칼 한번에 산 가르고 이런거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등급 상승 시에 스킬 하나씩 얻을 수 있는데 스킬이 중요합니다. 첫번째 스킬은 일도양단이고 고블린 세네마리 한번에 양단하는 정도.
한 등급 올리기가 매우 힘들고, 7년 동안 전세계에 3명만 A급. 강현은 옆집에서 찾아낸 검술 교본 보고 섬에 생긴 저급 던전에서 노가다를 통해 육지로 나올 시에는 B급 정도 무력을 갖춤. 다만 저급 쪼랩 노가다라 경험치를 못먹어서 실제 등급은 E급으로 표시되는데 경험치는 못먹어도 마나는 늘어나서 마나통은 큽니다. 일도양단 난사 가능.
중간에 섬의 무녀 할머니가 남겨준 동자신이 하나 들러붙는데 옆에서 어린 강현을 보조하다가 성인이 돼서 섬을 나갈 때가 되자 동자신도 선계에 할일이 있다고 떠나갑니다. 작품 전개 상 상태창 시스템이 워낙 불친절하고 어린 소년이 혼자 생존하는 것에 대한 패치 용으로 잡귀 하나 가이드로 붙여준 것 같습니다.
육지 본토로 나와서 아직까진 서양 꽃미녀 금발 히로인도 없고 뜬금 써이코패스 빙의해서 학살하고 다니는 것도 없고 무난하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작가님에게는 앞으로 전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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