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물 #건설 #노가다
건설 현장에서 주인공은 모두가 알아주는 건설 노동자입니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기술 덕에 은퇴를 할 수 없는 만렙 노가다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날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도중 사고가 일어나 같이 일하던 설차장의 몸에 20년전으로 회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20년전 설건우는 현장보다는 행정쪽으로 일하던 사람이라 현장쪽에서 구르던 주인은 도무지 적응을 할 수 없었지만 회사쪽에서는 그런 그를 더욱 문제시여겨 내근만 시키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상사에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들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때부터 주인공은 현장에서 만렙 노가다꾼의 경험과 기술로 건설 형장의 에이스로 급부상을 하게 됩니다.
보통 회귀를 하게 되면 대단한 능력도 함께 주어지는 데 여기에선 그런게 필요 없을 정도로 주인공은 현장에서 구르고 구른 건설 노동자입니다. 그의 기술과 경험은 어떠한 능력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설배경인 이시기는 IMF 이후의 건설업계로 천지개벽이 일어날정도로 변화가 심한 시기입니다. IMF로 외환 부족을 겪게 되자 수많은 건설사들이 쓰러지고 쇠락했으며 일부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로 기존업체들을 밀어내고 상위권으로 도약하여 세대교체를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에 현재까지 국민 경제를 지탱하게 됩니다. 이렇듯 변화가 극심한 이 시기에 40여년간의 기술과 경험을 가진 그것도 주변에서 최고라고 불려우지는 노동자는 그 회사에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보물과도 다름이 없습니다.
이 소설의 좋은 점을 꼽자면 작가의 필력이 좋아 술술 읽힌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러한 특정 분야의 소설은 관련 배경지식과 역사적 흐름을 모르면 잘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게 문제가 안될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마 현장을 모르는 독자더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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