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역물은 맞습니다. 제목부터 특정 연도를 박았고 실존 인물들과
당시 사회 묘사 등 기본 고증면에서는 충실합니다
하지만 문피아에 흔한 다른 대역물과는 확실히 다른 게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믿고 거르는 대표 클리셰 회빙환이 일단 없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현대에 살던 그대로의 몸(?)을 가지고 과거 시점으로
들어가니까요. 당연히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회귀, 빙의, 환생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케이스입니다
사실 모양은 많이 빠지지만 저는 주인공의 “이동” 방법에서 SF영화의 고전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형님이 보여주던 포스 있던 모습을 연상했어요
내용 스포일러(?)는 여기까지고요
도입부 대단히 불친절합니다. 아니 역사에 대한 “강의”가 정말 최소화
되어 있기에 기존 대역물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동시에 친절하다고 느끼실 분들도 있을 거 같다고도 생각했어요
실제 역사는 작가분이 주인공이 현재 처한 상황과 만나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본인부터가 애국심, 민족애 이딴 거 별로 없습니다
물론 아예 역사를 모르는 바보 수준은 아니고 오히려 부분적으로 역사
덕후의 면모도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도 엘리트 계층이어서 대역물
주인공답게 자신이 처한 시대 상황과 미래 전개는 패시브로 다 파악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절대 미래인 티를 내지 않아요. 비단 작품 속 인물들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요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과거로 떨어진 현대인이 생존해
나갈 방법을 찾는 생존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어떤 역사적 인물을 만나다고 하더라도 숭배하지도 미워하지도
않고 그냥 그 사람 본인만 보고 판단해 행동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대역물이잖아요. 주인공이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어쨋든
이타적이자 애국적 방향으로 쓰게 되는데 그 핵심 원동력은 현대에서 맺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매우 중차대한 이유랍니다
그렇지만 실제 역사상에는 원래 없던 주인공이기에 사회를 바꿀 힘과 권위,
재력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어쩌겠습니까? 본인이 나름(?) 개고생해야죠
여기서 잠깐! 나름이라는 단서를 붙인 이유. 인공이 녀석 즐기고 있어요
그 개고생 과정을 정말 즐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공이 녀석이 제가 느끼기에는 여러 웹소설 주인공 들 중
가장 주인공답습니다. 아니 미성년자도 아니고 현대 사회에서 성인으로서
온갖 경험을 다 겪은 사람들이 요즘 장르물에서 주인공들인데 왜 그리
성(性) 문제에 있어서는 “고자 모드”내지는 아무 것도 몰라요의 어린이
모드일까요
카사노바까지는 아니지만 참 현대의 평균(?)성인다운 모범적 성생활을
보여 주는 점에서 인간미가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그리고 이 작품에서 “태권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국뽕 맞는 대표적 장르인
우리나라 역사 대역물이지만 주인공이 인자강이 될 수 있는 핵심 요소라서요
마지막으로 이 작품 내용 전개의 핵심인 주인공의 능력을 키운 현대에서의
직업은 헤지 펀드사 CEO 였다는 사실은 알려 드릴께요
채굴 단계도 초기 상황이지만 유료화 떡상 코인을 작가에게 주고 싶어져 추천글 올립니다
찬성: 
반대: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