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항상 시각화되어 있던 줄거리를 텍스트화했습니다. 영상미가 없기에 상상이 잘 안가지만, 영상미가 없기에 오히려 머리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죠.
단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다 죽었으니 우리라도 어떻게든 탈출해보자가 아니라 나름 국제관계로 인한 갈등, 종교등이 가미되어 있어 10화만에 끝나거나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줄거리에 새로운 갈등 요소?를 추가해줬습니다.
여기까진 다 좋아요.
다만 주인공이 우리가 흔히 소설에서 보는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악바리나 지능캐도, 알고보니 힘숨찐도 아닙니다. 당장 내가 저기에 떨어져도 저것보단 잘 살아남을것 같아요. 공포영화를 보면 답답해 죽겠는 발암캐 엑스트라1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답답하고 욕 나오면서도 너무 소설 같은, 영화 같은 주인공이 아니라 보게됩니다. 뭐 이딴 새끼가 다 있어 하면서도 결국 정주행을 계속하게 되네요.
해저기지 탈출 소설 속 엑스트라1의 생존기, 우리 모두 같이 암걸려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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