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오페라] + [아카데미물] + [판타지+SF] + [힘숨찐(미량)]
유사한 분위기/소재의 작품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강철의 연금술사] [사막화]
1부가 끝났고, 저는 재밌게 읽어서 추천글을 쓰러 왔습니다. 저는 이 소설의 주제가 마음에 들어서 아직 무료연재지만 후원도 하고 왔어요. 현재 1부 끝까지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심심하신분들 꼭 한 번 봐보세요. 1부 마지막의 여운이 상당합니다.
[시놉시스]
주인공은 세계는 멸망을 한 번 겪습니다. 그렇지만 동료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혼자 ‘평행세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평행세계는 이전 세계와 거의 똑같지만 시간대만 인류멸망 10년 전인 세계.
주인공은 그동안 겪었던 처참한 전쟁의 기억 때문에 이 남은 10년동안 그냥 꿀이나 빨자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차원이동의 여파인지 주인공은 가지고 있던 힘이 어째선지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힘숨찐을 하려고 했으나 그냥 숨찐이 되버릴 위기에 처한거죠.
주인공은, 망했다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조금씩 힘이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어떤 행동이 힘을 되찾는 트리거가 되는지 주인공은 이리저리 찾기 시작하는데요
그 힌트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재미 요소]
성장하는 주인공
반전 - (1부 마지막까지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개성있는 세계관
고유한 설정의 악역들
아카데미물
[이 작품의 예상 불호 요소]
아카데미물
초반 주인공 성격 -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요···)
히로인들
라노벨이 연상되는 몇몇 캐릭터 (하지만 라노벨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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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주인공 & 반전>
이게 무슨 반전이냐, 이러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1부 마지막의 묘사가 참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처음엔 너무 흐물거리고 패기도 없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바뀌는게 좋았구요.
하지만 모든 반전 요소가 그렇듯이 처음부터 읽어가야 그 재미를 온전히 느낄수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이걸 언급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읽어야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성장’한다는 건 주인공의 힘이 강해진다는게 아니라 정신상태와 자아가 성숙한다는 뜻이었어요. 사실 주인공의 행보가 처음에는 좀 이해하기 어렵긴 했는데요, 애초에 주인공 나이가 15살이라는 걸 감안하고 읽으면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중2병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측은해지기도···)
<아카데미물>
아카데미물 특유의 국밥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웹소설의 국밥같은 요소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재밌게 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반인보다 더 약해진 주인공이 얼레벌레 아카데미의 초인들 사이에서 꿀을 빨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이 재밌었습니다.
사실 아카데미물은 수작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이상해도 쉽게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악당은 살고싶다] [회귀자의 마법은 특별하다] [문송합니다] 등등의 수작이 많죠··· 그런 작품들 때문에 독자분들의 안목도 높아졌기에 조금 아쉽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아카데미물입니다.
아카데미물로서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주요 캐릭터들 말고 다른 캐릭터들의 개성은 조금 약하다는게 있네요.
<개성있는 세계관&악역>
세계관이 탄탄합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라이트 SF입니다. (사실 행성간 순간이동이 있다/ 무인로봇이 있다 말고는 SF 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소위 말해서 ‘악의 세력’인 집단에 ‘F.E.E’라는 집단이 있는데요.
FEE는 말 그대로 Find Eat Evolve의 약자로 ‘탐색하고 포식하고 진화하는’, 생체로봇입니다. 저그가 아니라 생체로봇이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장하는 적도 개성있습니다.
‘서큐버스’는 보통 여성형 몽마로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내분비계 조절 교란 기능을 가진 4족보행 로봇인 거죠. 그러니까 호르몬 조절을 통해서 상대방을 황홀경에 빠뜨리거나 정신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싸웁니다. (저는 이게 참 좋았어요)
게다가 포식한 상대의 능력을 흡수하면서 진화하기 때문에 괴랄한 능력 조합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게 이 집단의 가장 강력한 점인것 같아요.
‘신인류’에 대해선 작품을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엔젤’ 에피소드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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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사실 저는 다른분 추천글도 있고, 무료라서 시간 때울 겸 읽기 시작했는데요, 중반부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거든요?
그런데 1부 마지막화를 읽고 나서 아 이 작품 너무 좋다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분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바로 이거구나 싶었거든요.
인간을 영웅으로 만들어 사람들 앞에 서게 만드는 힘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저는 1부를 다 읽고 나니까 왜 주인공이 차원을 넘어오면서 모든 힘을 잃게 되었는지 이해될것 같더라구요.
(사실 중간에 조금 루즈한 부분이 있긴 해요. 인정! 그치만 지금 무료기도 하고, 저는 슥슥 빠르게 읽는 편이라서 그렇게 고통받지 않고 재밌게 읽었어요. 다른분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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