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료 작품 중 최근 재미있게 읽은 글 하나를 추천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우선, 소설 ‘소시오패스가 수사를 잘함’은 제목처럼 소시오패스인 주인공이 경찰 일을 해내가는 내용입니다.
먼저 장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 소설의 진행속도가 빠르다.
제가 읽기에는 적당한 속도라 생각됩니다. 극초반에 주인공이 어쩌다가 수사의 매력에 빠지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부터, 짧게짧게 경위까지 되어가는 과정이 나옵니다.
이후,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던 평범한 사건들을 주인공이 캐치해나가고 자신의 이름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약 30화까지 나온 지금은 파출소에서의 스토리가 끝나고, 형사과로 전입하는 씬이네요.
2. 단순 수사만한다? 아닙니다!
여러 작품이 그러하겠지만, 이 작품 또한 여러 장르가 겹쳐져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소시오패스라 남들처럼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이 아주 천천히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지내며 본인의 감정을 깨닫는 휴먼드라마 같은 면이 제법 있습니다.
※단! 장르 자체가 바뀔 정도로 깜마이한 감성을 불어넣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그 과정을 보여줄 뿐입니다.
3. 스토리의 전개가 부드럽습니다.
일단 제가 수사물 자체를 잘 읽지 않다보니 그럴진 모르겠지만, 스토리의 전개가 천천히 성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인공 스스로가 감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그렇다치고, 주인공이 활약하는 일의 경중이 아주 부드럽게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는 느낌일까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30화쯤 됐을 때부터 보다 더 무거운 스토리를 다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아직까지는 없는 고구마.
글쓴이는 피가 탄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사이다충입니다.
때문에 이런 수사물을 그리 곁에 두지 않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사건을 질질 끌고가는 장르의 특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변호사물, 수사물 등등 이러한 장르를 읽다보면 아무래도 이미 사건이 ‘터진’ 이후의 스토리를 다루다보니 그중에는 범인이 먼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독자의 입장에는 쟤가 범인인데 주인공이 아직 깨닫지 못하는 장면을 보면 많이 답답하곤 하죠.
그러나 해당 작품에서는 아직 그러한 단점이 보이지 않아 사이다충인 제 입장에서 보기에 글이 굉장히 스무스하게 잘 넘어갔습니다.
네, 대략 제가 적을 수 있는 장점은 이 정도인 것 같네요.
이후의 단점을 좀 살펴보자면..
1. 아직 큰 사건은 다루지 않았기에 장르적 한계를 보지 못함.
말그대로 소설 속에서는 아직 큰 사건이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형사과에 들어가 큰 사건을 잡기 시작하면, 위 장점 4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금 답답한 부분이 생기지도 모르겠네요.
때문에 아예 장담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작가님께서 지금까지 쓰신 것들을 보면 어느 정도 그 부분을 생각하고 쓰고 계시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적어도 아직까지 고구마는 단 1도 느껴지지 않았으니까요!
2. 수사물에 내공이 많은 사람은 어려움이 조금 있을 지도.
저는 변호사물이나 수사물은 그리 많이 읽지 않아서 어느 정도 내공이 없는 편입니다.
다만, 30화까지 읽어 본 결과 주인공이 아주 작은 사건부터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다보니, 어찌보면 이게 뻔한 스토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인데요.
예를들면 판타지로 쳤을 때, 주인공이 망나니로 환생하고, 주변에서 깝죽대는 친구 하나 혼내주고, 주변 사람들한테 우러럼 받고, 그러다 자기만 아는 기연으로 무언가를 뚝딱뚝딱하고, 또 주변 사람들한테 우러럼 받고.
이런 형식의 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어찌보면 조금 작은 사건들이라 볼 수 있거든요.
다만, 작가님께서 글을 잘 쓰셨다고 느껴지는 게, 분명 별 거 아닌 사건처럼 보이지만 주인공의 말투, 그로 인해 생겨나는 분위기 등이 사건을 가볍게 볼 수 없도록 만드셨습니다.
그저 주인공 혼자 똑똑해서 주변 사람들 죄다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그러한 상황도 크게 느껴지지는 않고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소시오패스가 수사를 잘함’ 읽고 느낀 평가였습니다.
사실, 추천글이다보니 단점을 적어놓고 그걸 혼자 쉴드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우스운 글이 됐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오랜만에 스무스하게 잘 읽히는 소설이었습니다. 아직 30화 밖에 안나왔다니...
100화쯤 빵 터졌을 때 몰아서 봤어야 했는데!
저 혼자 이런 걸 겪을 수는 없기에, 여러분들에게 소개시켜보겠습니다.
‘소시오패스가 수사를 잘함’ 강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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