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을 읽다보면 흡입력이 있어서 보는 것을 멈추지 못하게 하는 소설이 있습니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는 심해의 자원채굴 및 연구시설에 이제 막 도착한 평범한 주인공이 갑작스런 재난과 음모에 휘말려 생존하기 위해 때로는 상황에 이끌려 가기도 하고, 때로는 발버둥치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거나 사이다패스처럼 짧은 만족감을 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게 하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영웅이 되는 만족감을 주는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내가 거기 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느끼게 해줍니다.
처음 이 글을 보시면 익숙한 웹소설의 형식에 비해 늘어지는 느낌을 처음에 받으실 수도 있고, 문단의 단락이 너무 길어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더 나아가면 이어져나가는 전개에 빠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주인공에 몰입하고 내가 그 위치에 있는 그 순간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이 글은 꼭 읽어볼만한 글입니다. 100편쯤까지 와서 앞으로 이러한 흡입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면서 다음을 기다리게 됩니다.
좀 더 많은 분이 이 글을 읽고 즐거움을 느끼면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추천글을 올립니다. 작가분의 건투를 빌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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