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피아 서버에 렉신이 내려 더이상 소설보기를 포기하
고 요즘 보고 있는 글들을 잠시 정리해 봅니다.
제가 아주 헤비한 유저라 많은 글들을 보고 있는데, 그 중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것만 추려봅니다.
1. 신의 노래 (평가는 없습니다. 그럴 역량이 모자라서)
처음 제목만 보고 대중가요와 관련된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소리 자체에 대한 천재적 재능을 지닌 주인공과
불우한 시절에 대한 짧은 소개정도. 그리고, 주인공을 도와주
는 키다리아저씨 같은 인물의 등장과 주인공의 성장이 나옵니다.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한 TV출연과 주인공에 재능에 대해 밝혀지
기 시작하는데 저는 여기서 가요계로 빠지나 했지만 작가님의
당찬 전개로 클래식으로 넘어갑니다.
아..클래식 지루해 보이죠. 하지만 노다메에서 보았던 그런
음악에 대한 절묘한 묘사와 전개로 절대 지루하지 않고 다음편,
다음편....계속보고 기대하게 되는 전개가 이루어집니다.
현재로서는 매일 매일 가장 기다리는 소설입니다.
2. 이것이 법이다.
죽었다 살아난 변호사의 법정이야기 입니다. 현판답게 주인공
에게 특별한 능력이 주어집니다. 일단 회귀했다는 점과
사이코 매트리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개연성이나 현실성 가지고 딴지 거는분 있긴 하지만 판타
지에서 지나친 현실성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재미를 위해서는
좋을 듯하구요. 작가님이 어느정도 재미와 현실성에서 잘
타협한 듯합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한마디로 사이다 소설입니다.
통쾌하죠. 다만 현실에선 이렇게 안된다는게 가장 큰 함정입니다.
현재 연재하는 문피아에서 사이다류 소설 중에서는 최고인 듯 !
지금은 연재가 많이 되면서 그런지 약간 힘이 딸리는 듯한데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3. 요리의 신
요리소설로 최근 궁극의 쉐프와 함께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
소설이죠. (궁극의 쉐프 작가이신 가프님께는 죄송, 제가
9급공문원때 부터 가프님 팬인데 초반을 쉽게 넘기지 못해서
이쪽만 읽게 됐습니다.)
주인공이 게임과 같은 능력치와 요리레벨이 보인다는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그것보다 음식에 대한 묘사와
주인공이외에도 주변인물들 묘사가 좋고 생동감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활약하는 것이 주요내용이구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길긴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거기다 음식에 대한 묘사나 오디션의 미션 등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오디션이후 이전과 같은 스토리와 긴장감이 계속될 수
있을지가 롱런의 기로점이 될 듯합니다.
4. 음악의 신
(아놔...저는 제목에 신이 들어가면 일단 보나 봅니다..ㅋㅋㅋ)
제목은 음악의 신이지만 대중가요와 관련된 소설입니다.
매니져에서 프로듀서(?), 기획사 사장의 테크트리를 타면서 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현판답게 주인공은 특수능력이 있습니다. 회귀를 한데다 음악을
들으면 소리의 색깔이 보이고 색깔에 따라 좋고 나쁨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SM을 모델로 한 기획사에 취직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되구요. 승승장구
하면서 능력도 갈고 닦아 스스로 기획사를 차려서 성장하는 스토리.
어찌보면 킬링타임용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전개가 깔끔하구요.
180회정도 연재되면서 약간의 암 유발 요소가 존재하지만 큰 무리는
없는듯 한데 앞으로 기획사가 커지면 서 어떻게 전개될지와 참으로
난감한 주인공의 연애(고자류이면서도 할렘 필 납니다)가 장기연재로
가는 분수령이 될 듯합니다.
5. 코더 이용호
프로그래머가 주인공인 현대판타지입니다. 역시 특수능력이 있습니다.
(저는 평범한 주인공은 안좋아 하나 봅니다. ㅠㅠ) 주인공의
특수능력은 프로그램의 버그를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초반 주인공이 특수능력에 비해 기본 능력치가 좋지 않아서 약간
암유발 전개가 있구요.
프로그램 관련된 용어가 초반에는 다소 어렵게 나와서 읽기가 약간
부담되긴 합니다만, 그냥 무시하고 읽다보면 스토리 전개에는 크게
무리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초반만 잘 넘기고 주인공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다만 작가님이 연애관련된 내용을 넣어놓으셨는데 이부분은 그닦...
현실에 주인공 같은 사람있다면 문피아로 보내고 싶네요.
아놔 저놈의 서버 좀 ......
6. 그레이트 써전
아...저도 특수능력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있네요.
이 소설은 현대판타지기 보다는 의학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과의사로서 성장하는 주인공을 그린 소설입니다. 그런데 한번 보면
손놓기 어려운 마약같은 소설입니다.
현재 시점이 아니라 가까운 과거(삼풍백화점이 무너지기 몇년 전부터
소설이 시작됩니다) 시대가 배경인 소설입니다.
작가님이 과장없이 현실적인 내용으로 작가님이 보아왔던 일들을
소설 속에 꽉 채워놨습니다.
아...정말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우리 주변에 이런 의사 있었으면
하는 소리가 나옵니다.
저는 지난번 문피아가 한달가량 서버대란이 잃어났을때 옆동네서
보기 시작했는데 문피아에서도 연재하고 있더군요.
저는 대량 결재해놓은게 있어서 옆동네서 보지만 다른 분들은
문피아에서 보셔도 될 듯.
옆동네에서는 아주 인기있는 소설인데 문피아에서는 순위에도
안보이더군요. 안 보신분들은 한번 꼭 보시길...
의학드라마를 보는 듯한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입니다.
7. 낭만이 사라진 필드
아...이 소설 좋습니다. 주인공이 회귀했다는 거 외에는
다른 특수능력이 없습니다. 축구소설이구요. 스포츠 소설에
특수능력은 치트키 같아서 초반에는 재미를 주지만 후반에 갈수록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라 저는 이런 스포츠 소설 더 좋아합니다.
(특수능력 가진 주인공의 스포츠 소설도 물론 많이 보긴 합니다)
이 소설이 다른 소설과 차별되는 거는 주인공이 공격수가 아니라
수비수 풀백, 이영표 선수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극딜은 없구요. 천천히 성장해 가는 성장형 스포츠물입니다.
다만, 이 소설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거는 초반에 주인공이 벨기에로
귀화한다는 겁니다.
현재는 많이 진행되었구요. 중반중에 약간 후반정도..
내용이 재미있고, 나름 현실적이고, 전개가 훌륭합니다.
스포츠물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보시길.
8. 마왕의 게임
얼마전까지 이 소설이 제 순위에서 1등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밀렸군요. 스타크래프트를 주제로한 게임소설이면서, 워크래프트
같은 마왕의 대리전을 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모델이 임요한 같은데....좀 더 강한 거의 신급 게이머이면서
인기 절정의 차도남입니다.
소설속에 주인공이 마왕의 대리인으로 전투를 치르며 능력을 올리는데
이거는 현실에서 굳이 사기같은 주인공의 능력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처음 손목다쳐서 게임 못할때 마왕이 치료해주는게
결정적이긴 하지만)
아...스토리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문피아에서도 한동한 1등 했었죠.
요즘 연재가 오래되다보니 약간 시들해 지긴 했지만요.
첨에는 마왕의 대리전이, 좀 지나면 임요한 팬픽같은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요즘은 다시 마왕의 대리전이 재미있습니다.
언젠가는 나폴레옹과 1대 1하는 주인공을 보게될지도...
아...이렇게 보니 요즘 대세(?), 얼마전까지 대세였던 던전류가
하나도 없네요... 정말 던전류는 질린듯 합니다. 아직도 조금씩 보기는
하는데 유료까지 따라가거나 오래보는 글은 드문 듯 하네요.
작가님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글을 좀 더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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