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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의 옆집에 산다는 것

작성자
Lv.87 라그나로
작성
16.02.04 12:46
조회
10,143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세트앙크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857,579
추천수 :
38,042

'용사의 옆집에 산다는 것' 추천 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판타지 장르의 아주 재밌는 소설입니다.

우선 이계 ,던전 ,레벨 ,환생 ,게임시스템 ,던전, 이러한 것들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작가가 생각해 낸 고유한 세계가 있고, 개성있는 등장인물들과 매력있는 주인공.. 그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기본적인 인물, 사건, 배경에 참 충실한 소설입니다.

2000년 대 초반부터 장르소설을 읽어왔는데 언젠가부터 퓨전이 떠오르고, 몇몇 잘먹히는 설정들이 나타나면서 (이고깽, 판무퓨전, 환생,  게임 등등) 순수? 판타지들은 거의 씨가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소설을 만난 것 같아 너무 반가운 심정입니다.

예전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들, 이영도 님의 작품들이나 더 로그, 하얀 늑대들, 룬의 아이들, 그런 시대의 글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물론 정통 판타지 작들은 그 이후에도 종종 있었지만, 잘쓰인 글은 정말 드물었는데 이렇게 보게되니 반갑고 좋습니다.

(순수 판타지? 라는 건 저만의 개인적인 분류이구요. 예전의 글이 더 나았고 요즘 작품은 다 그저그런 별로다 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냥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그런 점에서 장르 소설을 접한지 오래 되지 않은 분이라면 오히려 재미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제가 옛날? 사람이라 옛날에나 볼 수 있었던 글이 마음에 드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면 용사의 옆집에 살아, 얼떨결에 그의 동료들 중 하나가 되었던 '아나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용사 로웰은 밝은 태양같은 인물입니다.  탁월한 능력, 선을 추구하는 마음과 정의감, 외모까지 용사의 전형이라 할만한 사람입니다. 그의 동료들 역시 각자의 매력과 신념을 지닌 사람들이구요.

반면에 주인공인 아나크는 달과 같은 인물입니다. 그는 용사같이 타고난 천성으로 주변을 밝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자기가 빛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은 용사 로웰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역시 용사의 동료지만, 다른 용사와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끊임없이 자각하고 상기합니다. 그는 때로는 비겁해질 수도 있고, 목표를 위해선 정의대신 얼마든지 폭력이나 잔임함을 택할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늘 자신의 부족함에만 주목하고,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주인공다운 매력을 지닌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마왕을 물리쳐 세상을 구하고 난 후,  아나크가 용사의 동료 아나크가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과 대면하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그런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어쩌면 아나크 역시 로웰처럼 빛을 낼 수 있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의 생각처럼 타고난 어둠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일 수도 있구요. 아직 글이 초반부라 어떤 전개가 될지 참 궁금합니다.


작가님의 글 짓는 실력도 탁월합니다.
언뜻 매우 찌질하고 답답해보이기 쉬운, 자기 비관적에 자존감 낮은 주인공인데 놀라울 만큼 답답하거나 짜증나지 않고 오히려 매력적이고 인간적으로 보입니다. 거슬림없이 글을 이어나가는 능력이 정말 좋아요.


언뜻 드러난 세계관도 너무 마음에 들고.. 각종 심리,배경,인물,사건 묘사가 자연스럽고 생생합니다.


두서없이 제 생각을 마구 적다보니 (그것도 핸드폰으로..) 잘 쓴 추천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가님 전작이 뭔지 너무 궁금한데 아시는 분 있나요??



Comment ' 78

  • 답글
    작성자
    Lv.70 김문덕
    작성일
    16.02.05 09:40
    No. 41

    일반인에게 크게 어색함 위화감이 없다면 왜색으로 부르기 어렵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재류
    작성일
    16.02.05 17:54
    No. 42

    있는건 있다고 하지만 눈에 거슬릴정도도 아닌걸 짙다라고 하면 잘 읽는 사람들은 거슬리겠죠
    주인공 곁의 동료 소재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부분중
    소꿉친구나 츤데레적 부분은 오래된 소설에서도 볼수옸구요 여캐의 괴상한 요리는 왜색이라고 판단되지만 그게 거슬릴정도의 왜색인가요? 그리고 소설은 상상의 산물인데 왜색에대해 공부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색인지 작가의 설정인지 구분 못한다고 부끄러워하라는건 많이 이상하네요

    한국적인 부분을 구분 못해서 부끄러워한다면 몰라도
    왜색을 추종하는것도 아니고 구분못한다고 부끄러워하라니요 모두가 왜색을 잘 알지는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재류
    작성일
    16.02.05 17:28
    No. 43

    일반인들은 모를정도인데 짙다라고 할정도로 왜색인지도 모르겠구요

    클리셰부분은 주인공 곁의 동료라는 부분 말고는 충분히 한국소설에서도 찾을수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재류
    작성일
    16.02.05 17:36
    No. 44

    얼마 나오지도 않은 소설을 명작이다 아니다라고
    판단하기도 뭐하지만 설명을 들어야 알정도의 왜색으로 명작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글을 적으신 부분은 글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좀 그렇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함사장
    작성일
    16.02.06 00:33
    No. 45

    제가볼땐 왜색에 가깝네요 잘 찾아보면 문피아에 비슷한 소설 많습니다 님들이 왜색에 많이 익숙해진듯 하네요..이래서 문화가 무서운겁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민족의정체성을 희석시키니까요 여튼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재류
    작성일
    16.02.06 16:59
    No. 46

    한국문화에도 오성과 한음 같은 소꿉친구도 있고
    봄봄 이라던가 소나기같은 새침부끄 여주인공도 있는데
    일본쪽에서 많이 쓴다고 왜색이라고 하는건
    우리 문화를 일본거다라고 칭하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재류
    작성일
    16.02.06 17:13
    No. 47

    한국문화에서 일반적일만한 소재를 왜색이라고 말하는건 한국문화를 잘 모르고 일본문화에 너무 친숙해서가 아닐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함사장
    작성일
    16.02.08 00:02
    No. 48

    전 이소설을 읽으면서 일본애니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왜색이다 아니다를 구분지을 방법은 없습니다 각자의 느낌이겠죠 흑과백을 정하는것이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스타후르츄
    작성일
    16.02.09 17:45
    No. 49

    다 읽어봤지만 어디가 왜색이라는건지... 문장몇개가지고 왜색이라고 말하기는 이상하고 군단장이 전혀 츤데레가 아닌것 같지만 츤데레라고 치고 말하는거라면 위에분들이 언급하셨듯이 소나기 같은것도 있는데 억지로 끼워맞추는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6.02.04 16:22
    No. 50
  • 작성자
    Lv.99 붉은빛마녀
    작성일
    16.02.04 17:06
    No. 51

    추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6.02.04 17:10
    No. 52

    이거 정말 재밌습니다. 추천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Goodjobs
    작성일
    16.02.04 17:56
    No. 53

    딱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네요 예전에 마나를 못쓰는 영웅 이야기가 있었는데 스토리는 다르나 분위기는 비슷하네요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 좋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HeyBoy
    작성일
    16.02.04 18:14
    No. 54
  • 작성자
    Lv.99 혜경(慧鏡)
    작성일
    16.02.04 18:15
    No. 55
  • 작성자
    Lv.47 꿀잼판독기
    작성일
    16.02.04 18:42
    No. 56
  • 작성자
    Personacon 머핀시체
    작성일
    16.02.04 20:58
    No. 57
  • 작성자
    Lv.72 Freewell
    작성일
    16.02.04 23:03
    No. 58

    재밌긴한데 너무 분량이 너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지갑도적
    작성일
    16.02.04 23:13
    No. 59

    진짜 던전디펜스 이후로 본 대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스노윙
    작성일
    16.02.04 23:48
    No. 60

    추천버튼이안보이네요! 저도 추천들 읽고 읽었는데 정말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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