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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슬레이어』 리뷰

작성자
Lv.34 하늘고래.
작성
20.06.21 04:29
조회
1,401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유료 완결

학인생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1,228,815
추천수 :
65,326

메이지 슬레이어 리뷰

 

... 요즘 핫한 소설이죠?

 

처음에 이 소설을 알게 되었을 때, 메이지 슬레이어라는 제목이 별로 끌리지 않아서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너무 옛날 양판소스러운 느낌이 드는 제목이잖아요. 처음 이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기왕 제목 지을 거면 좀 더 멋있게 짓지...’


그렇지만 먼저 읽으신 분들의 정성 어린 추천글을 읽고, ‘그래, 한번 읽어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저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1권 마지막까지 읽는 걸 멈추질 못했어요. 이 정도로 매력적인 설정을 지니고 가슴을 울컥하게 하는 소설은 오랜만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먼저 추천글을 쓰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메이지 슬레이어 추천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 훌륭한 작품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했고, 뚝심 있게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신 작가님을 응원하고 싶어졌거든요.


메이지 슬레이어는 흔히 정통 판타지라고 불리는, 1세대 판타지 소설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흔히 판타지 하면 떠올리는, 중세 유럽을 연상케 하고 검과 마법이 쓰이는 세상이 배경이고, 요즘 웹소설에 자주 쓰이는 회귀·빙의·환생이나 게임 시스템 같은 요소는 없습니다.

 

이런 배경은 판타지 장르 독자들에게 익숙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작가님이 만드신 독자적인 설정이 쓰이고 있어요. ‘막간, 어린 순례자를 위한 지침서 편을 통해 자세한 설정을 설명해주고 계신데, 신과 마술에 대한 설정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세세하고 매력적입니다.

 

현재 웹소설 시장에선 사이다가 인기 있죠. 사이다 주인공은 즉각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 따위는 순식간에 헤쳐나가요. 그렇지만 메이지 슬레이어는 그런 흐름을 따르지 않습니다. 보다 보면 너무할 정도로 주인공은 세상의 끔찍함과 부조리함을 겪어요.

 

그렇지만 주인공은 선한 마음씨를 잃지 않고 점차 성장해가요. 배신도 당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하지만, 그러한 아픔과 상실을 딛고 일어서는 주인공을 보면 마음에서 울컥하는 뭔가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통이 23화에 주인공이 하는 선택의 동기가 되어주죠.

 

23화는 말 그대로 1화부터 작가님이 쌓아 온 것들을 폭발시키는 화에요. 제가 메이지 슬레이어라는 제목이 양판소스럽다고 했죠? 그런데 23화까지 읽고 제목이 왜메이지 슬레이어』인지 알 수 있었어요. 작가님께서 별 생각 없이 제목을 지은 것이 아니시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추천글을 보고 메이지 슬레이어를 읽을 마음이 생기셨다면, 소설의 문장을 음미한다 생각하고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내용만 파악하기 보다는, 좀 느릴지라도 자세히 읽으시면 소설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든지, 자세한 묘사와 뛰어난 필력이라든지 장점이 많은 소설입니다. 그 외의 장점들은 직접 한번 읽어보고 판단해보시면 좋겠습니다!





Comment ' 45

  • 작성자
    Lv.88 나를이기다
    작성일
    20.06.21 07:28
    No. 1

    단점 1도입부에서 묘사가 무척 길~~~어요 묘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토리 위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끔찍하다 싶을 정도로 깁니다 그러나 도입부만 지나면 그런 부분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단점2 전개가 약간 느린편입니다 그러나 대신 한편 한편이 용량이 크기 때문어 보통의 전개속도는 나옵니다 거기다가 뒤로갈 수록 작가님이 숨겨놓은 배경들이 나타나며 케릭터들의 입체감과 글의 매력을 상승 시킵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이글을 읽고나서 작가님의 전작들어 관심이 가는데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찬성: 18 | 반대: 9

  • 작성자
    Lv.88 ga******..
    작성일
    20.06.21 09:06
    No. 2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호평은 엄청나게 많은데 저는 지루하기만 하더라구요

    찬성: 24 | 반대: 27

  • 작성자
    Lv.57 tksgh
    작성일
    20.06.21 09:18
    No. 3

    1화를 봤을때, 잘쓰시긴 했는데 과연 재밌을까 싶었습니다.
    3화를 봤을때, 갑툭튀한 설정집에, 설정이 흥미롭긴 한데 3화만에 설정읽고 있으려니 힘드네 싶었습니다.
    그리고 꾹 참고 4화를 읽고, 끝까지 다봤네요ㅎㅎㅎ

    림, 서원한다.
    <Mage Slayer>
    으어어어... 담편이 필요해...

    찬성: 17 | 반대: 5

  • 작성자
    Lv.47 감자개
    작성일
    20.06.21 09:25
    No. 4

    저같은 경우는 빌드업도 재밌었는데 23화에선 진짜 간만에 느끼는 감성적 전율이었어요. 추강

    찬성: 25 | 반대: 3

  • 작성자
    Lv.88 bpolt
    작성일
    20.06.21 10:09
    No. 5

    도린 죽는 장면에서 레고르가 궤변 늘어놓는거에 '정론이다'라고 쓰여진거보고 빠져나왔는데 23화에 뭔가 있다는게 영 믿기진 않네요

    찬성: 7 | 반대: 14

  • 답글
    작성자
    Lv.57 tksgh
    작성일
    20.06.21 12:45
    No. 6

    주인공의 정신수준에 맞게 묘사가 된거지 그게 논리적이라는 묘사가 아닙니다

    찬성: 5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7 tksgh
    작성일
    20.06.21 12:49
    No. 7

    레고르의 궤변은 이후에 주인공이 행동으로 다 부정해줘여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88 bpolt
    작성일
    20.06.22 06:59
    No. 8

    레고르의 궤변 자체는 문제가 아니고 그게 작가님의 생각처럼 묘사된게 그런거죠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88 bpolt
    작성일
    20.06.22 06:58
    No. 9

    그러면 '정론이다' 가 아니라 그게 아이의 생각임을 알 수 있는 다른 형태로 묘사되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정론이다'라고밖에 안쓰여있는것은 전지적 작가시점의 서술로 읽혀서요. 그걸 주인공이 그렇게 생각한거라고 받아들이려면 독자가 작품 외적인 상상을 집어넣어야 하는데요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5 n2******..
    작성일
    20.07.02 20:12
    No. 10

    아 죄송 합니다. 이제야 이해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FBIOPENU..
    작성일
    20.06.22 01:28
    No. 11

    레고르가 도란을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방치해서 죽게된거긴 합니다만 주인공이나 도란이 더 강했다면 그 상황에서도 살았겠죠.

    동료를 지켜야한다거나 강자가 약자를 지켜야한다라는 말을 하려는건 아니죠? 레고르는 아예 동료라고 생각하지도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레고르 입장에선 네가 믿고 있는 단장도 이런 추악한 비밀을 가지고 있으니 믿을놈 하나 없고 네 몸은 네가 지켜라라고 말한거고,
    (레고르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 이후에 나옵니다)

    주인공 입장에선 자신이 더 강했으면 사형을 구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니 정론이라고 표현한걸로 봤는데요

    주인공이 이 이후에도 선한 마음씨를 잃지는 않지만 수련을 더 열심히 해서 성취를 보인거나 레고르에 살의를 느끼는 장면을 보면 레고르의 사상을 인정한게 아니라
    '내가 약해서 사형을 구하지 못했다' 라는 것에 죄책감 등의 감정을 가진거 같아요

    찬성: 3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88 bpolt
    작성일
    20.06.22 07:04
    No. 12

    주인공입장에선 자신이 더 강했으면 사형을 구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정론이다라고 나온게 아니라 니가 약해서 사형이 죽었으니 니가 죽인거다 라는 말에 정론이다가 붙은거죠 전자였으면 정론이라는 말에 불편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3 FBIOPENU..
    작성일
    20.06.23 05:17
    No. 13

    레고르는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난 도란을 구하지 않은것뿐이고 넌 약하고 지혜롭지 못해서 도란의 죽음을 막지 못한거다라고 그게 네 잘못이며 그걸 내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한겁니다.

    소설 어디에서도 네가 사형을 죽였다는 암시도, 언급도 없으며 주인공이 이후 행보도 레고르를 죽이려고 힘을 기르는것을 보면 주인공 입장에선 "내가 약해서 지키지 못했다" 정도지
    "내가 약하고 그래서 사형이 죽었고 결국 내가 죽인것이다 " 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태도면 레고르에게 복수심도 생기지 않겠죠 자기비하에만 빠질뿐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3 FBIOPENU..
    작성일
    20.06.23 05:25
    No. 14

    그리고 소설 배경 상 인간을 실험체로 쓰거나 가짜 전쟁을 하는 등 인간(생명) 경시와 약육강식 사상이 팽배합니다.

    레고르는 인간불신의 이유도 설명했고 자신의 앞길에 장애물이 될거라 생각해서 도란이 죽도록 내버려 둔것인데 악인이라고 비난할수는 있을지언정 레고르의 행동이나 태도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꼬우면 네가 강했어야지 " 라는 레고르의 주장은 저 배경에선 반박할수는 없습니다. 힘없이 말뿐인 정의는 위선이다 같은거죠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88 bpolt
    작성일
    20.06.27 21:38
    No. 15

    님이 읽으신건 수정된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n2******..
    작성일
    20.07.02 20:03
    No. 16

    정말 저도 하고픈 말이지만

    스포 를 너무 포함합니다.

    추천글을 보고 추천수 보고 가려던
    추억속의 명작을 느끼고프던 독자가
    강제 스포 당할수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학인생
    작성일
    20.06.22 03:18
    No. 17

    이거 보고 다시 처음부터 체크하다가,
    제가 감정과잉 같아서 삭제했던 부분을 되살렸습니다.

    확실히 제가 글 쓰다가 감각이 무뎌져서 삭제하면 안 되는 부분을 삭제한 채로 게재했던 것 같네요 ^^;

    혹시 이 분과 같은 의문을 품고 내던지신 분이 있다면,
    한 번만 더 읽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치킨생맥
    작성일
    20.06.21 12:29
    No. 18

    저는 다들 23화 23화 그러셔서 23화부터는 암울하고 불쌍한 주인공 멘탈을 박살내고, 다시 키워서 박살내는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상상했었죠.

    그런거 없습니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게 나이트런을 보는듯..

    잘 쓰신 작품이고 캐릭터들이 좋은의미로든 안좋은 의미로든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냥 멘탈 약하신 분들은 읽기 힘들 뿐이예요.

    찬성: 5 | 반대: 3

  • 작성자
    Lv.57 노블탐닉
    작성일
    20.06.21 12:30
    No. 19

    취향 좀 타는 듯.
    천 1회 카드 얘기 나오는 부분부터 뒤로 안 봄.
    설정이 저와는 안 맞는 느낌

    찬성: 11 | 반대: 13

  • 답글
    작성자
    Lv.57 tksgh
    작성일
    20.06.21 12:49
    No. 20

    1화보고 안보셨으면... 취향을 논하기엔 좀...

    찬성: 18 | 반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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