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전쟁 #피폐 #군대
안녕하세요! 리뷰가디언즈 2기 리뷰어 어린어른입니다.
이번에 추천드릴 작품은, “마도장교는 총을 든다.” 입니다.
<줄거리>
이 작품의 세계관은 조금 어둡습니다. 전쟁이 계속 지속적으로 벌어지면서, 남녀를 불문하고 왠만하면 영장이 나오고. 죽을 확률도 꽤 높은 시궁창인 세계죠.
물론 징집 면제권이 있긴 하지만, 큰 빽도 없고, 부모님이 전부 돌아가셔서 경미라는 동생 하나만이 남은 유일한 가족인, 인생 밑바닥인 주인공은 징집을 피하지 못하고 영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군대에 간 동안 동생은 어떻게 사나-하며 걱정하던 그에게, 하나의 재능이 발견됩니다. 마도장교, 즉 초인 병사로서의 재능을 말이죠.
그리고, 그는 그 재능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면제권을 얻어 동생만은 군대를 빠지게 하기 위해 그는 총을 들게 됩니다.
<감상평>
굉장히 담백한 소설이라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이 행동하는 이유의 당위성, 능력의 먼치킨성을 통한 전투씬을 잘 풀어 나가셨고, 감정이 꽤 절제된 무미건조한 문체가 굉장히 시궁창인 작중 세계관을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문체임에도 서서히 주인공의 목표가 그저 ‘자기와 동생’ 에서 조금씩 나아가 동료, 부대원, 그리고 그런 아군을 공격하는 타 국가에 대한 반발심 등으로 변화되는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굉장히 매끄럽게 표현했습니다.
전투로 인해 감정이 마모되고, 울고, 웃는 전쟁 피폐물의 정석이라고 할 만합니다.
다만, 연설문은 좀 깹니다. 어떤 만화에서 나오는 말을 조금씩 바꾸어서 쓰셨는데, 솔직히 잘 쓰시면 상관이 없는데, 엄청 깼습니다. 몰입이 방해될 정도로요. 개인적으로 유료화될 경우, 연설 파트는 꼭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유녀전기’ 라는 라이트 노벨이 떠오르는 작품이라고 평했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세계관이 엄청나게 비슷하니까요. 다만, 저는 다른 작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작품의 핵심 요소인 ‘착각 요소’ 와 ‘현대인 천재론’ 같은 게 없고, 주인공의 성격도 다르니까요.
그리고, 꽤나 잘 팔린 소설과 비슷한 분위기란 것은, 오히려 칭찬입니다. 작가님이 전쟁물 특유의 피폐함을 맛깔나게 잘 살리셨다는 거니까요.
위에 언급한 라이트 노벨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혹은 전쟁으로 인한 주인공의 감정묘사 변화가 훌륭한 작품을 찾으신다면 이 작품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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