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43 엘로아힘
작성
23.11.25 09:03
조회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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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새글 유료

문환
연재수 :
144 회
조회수 :
1,130,018
추천수 :
55,497

* 추천글을 쓰는 시점에서 25화가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차후에 유료화가 되더라도 현재의 내용까지는 무료 공개가 될 거라 생각되어 스포일러 걱정 없이 작성해보겠습니다.


대역물, 그것도 조선 시대를 다룬 대역물은 상당히 많고, 그 중에도 힐링을 이야기 하는 대역물이 없던 것도 아닙니다만, 이 작품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대역물과는 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제가 읽었던 작품들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고, 아마도 이 추천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도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단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칭찬 스티커를 포인트로 삼아 원하는 물품을 선물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숨만 쉬어도 칭찬이 쏟아지는 원손의 위치를 이용한 재미있는 컨셉입니다. 


물론 단순히 컨셉만을 보고 글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컨셉이 독특한 작품이야 문피아 작품들을 보면 차고 넘치니까요. 저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2가지 정도 집어서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는 분위기입니다. 제목에도 썼지만, 저는 이 작품을 ‘힐링’ 대역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25화인 현재 시점까지는 확실히요. 


단종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다들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메인 빌런이라면 진양(=수양)대군, 거기에 더해 양녕이긴 합니다만.. 사실 빌런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단 세종이 멀쩡히 살아있고, 건강 관리가 들어가고 있는 상태라 더 오래 살 수도 있을겁니다. 할머니인 소헌왕후 심씨도 세종이 지금 계획 중인 것으로 예상되는 아버지 심온의 복권이 이루어지면 그만큼 정신적 안정을 얻어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문종도 건강 관리에 들어가 본 역사보다 오래 살 수 있을겁니다. 여기에 주인공인 단종이 왕위에 올랐을 때 왕실의 어른인 대비가 될 어머니(현재는 세자빈)도 단종의 능력으로 받은 약의 효과를 받아 본래의 역사와는 달리 산욕열로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위에 언급된 빌런들이 뭘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죠. 평범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 아껴주는 사람들도 많은 현재 시점에서, 정통성으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게 주인공의 현재 입장입니다. 제 눈에는 역사 상의 빌런들이 터치조차 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덕분에 기존에 보아왔던 대역물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영향력을 늘리기 위해 능력을 보여주거나, 궁중 암투를 벌이거나 해야했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말이죠. 그건 주인공한테 당연할 정도로 따라오게 될 것이며, 지금의 주인공은 그런 머리 아픈 싸움을 하는 대신, 그저 열심히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평온한 느낌입니다만 글이 추구하는 방향을, 주인공에게 선물을 주는 ‘기프터’를 통해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피를 가능한 보지 않았으면 하며,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쪽으로 가고 싶다... 라는 방향요. 뭐, 이후로 어떤 일들이 새로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입니다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네요. 



두 번째로는 이 작품은 영아 시기를 다루고 있다는 겁니다. 

어린아이, 유아기를 넘어서... 혼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영아 시기를 다루는 작품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뭔가 제대로 하기도 어려운 시기니까요. 하지만 이 작품은 과감하게 그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작품의 컨셉과 배경과 어루어져 독특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또 그게 잘 맞아 떨어지기도 하구요. 


태어나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간은 엄청나게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1개월 정도면 조금씩 시야가 트이고 소리에 반응하죠. 2개월 째부터는 소리도 내기 시작하고, 3개월째는 목을 가누고, 6개월 정도면 혼자서 뒤집기를 하거나 배밀이를 하고, 9개월째면 기어다니거나 물건을 잡고 설 수 있고, 12개월이 되면 혼자서 걷기 시작합니다. 뭐..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이런 느낌으로 성장하죠.


그리고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저 단계를 하나씩 밟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좋아하고 칭찬합니다. 다른 대역물처럼 성장한 상태에서라면 어떤 귀중한 물건을 만들어 낸다거나 공을 세워서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는게 보통이겠지만, 이 작품은 영리하게도 영아시기부터 다루면서 말 그대로 ‘숨만 잘 쉬어도’ 포인트가 쌓이는 시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템포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 느릴 수 있을겁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첫 돌이 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거든요. 그러면 ‘대체 이 작품은 얼마나, 언제까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에 대한 이야기도 어느 정도 작품 내에서 언급해주고 있더라구요. 


주인공은 칭찬 스티커를 받으면서 그를 통해 얻은 선물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 중에서 ‘최종 평가’를 받는 시점을 ‘1년 뒤’ 라고 해두고 있죠.  이를 통해 내년에 받게 될 칭찬 스티커 기능이 어떻게 될지 정한다고 하니, 1년 뒤에 칭찬 스티커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변화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딱 첫 돌이 되는 시점에서 뭔가 큰 이야기가 한 번 정리되고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1부와 2부가 나뉜다는 느낌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거나 하는 시점이 아닐까... 하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어쨌든... 그렇게 영아 시기를 다루다보니 재미있는 상황이 또 이어지게 되는데, 아무래도 주인공은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스승이신 세종대왕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문종도 보통 사람은 아닐거고, 25화에 언급된 장영실도 곧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자동적으로 주인공이 혼자서 무쌍을 찍는게 아니라 서로 소통하며 다같이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기존에 있던 대역물들은 뭔가 휙휙 지나가기도 하고, 묵직한 이야기들도 많았습니다.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들도 많았고, 한반도를 넘어서 전 세계를 다루는 이야기도 많았죠.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방향을 뒤집고 있습니다. 느릿하고 진득하게, 내 주변, 가족들을 다루며 천천히 나아가고 있지요. 다른 대역들과는 다른 이 작품만의 분위기를 만들면서요. 


물론 시대가 시대이고, 때문에 다들 걱정하고 계실 빌런인 수양과 양녕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불안감이나 나름의 사건이 터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현재까지의 분위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이런 느긋한 호흡의 대역물과 함께 천천히 따라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를 나름의 ‘힐링’물이라고 평하며 작품을 추천해 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47 문환
    작성일
    23.11.25 12:06
    No. 1

    벌써 4번째 추천글이네요. 엘로하임님 정성스런 추천글 감사합니다. 2번 정독했어요.

    더 재밌는 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 대도독
    작성일
    23.11.26 00:48
    No. 2

    저도 추천글을 썼지만 이 추천글이야말로 정확하고 딱 들어맞는, 작품의 수준에 어울리는 설명과 추천내용 같아요. 추천글추천! 정말 유니크한 소설입니다 ㅠㅠ 힐링물로서의 기간(?)이 지나고 역경과 고통이 도래한다 하더라도 그 나름의 해결방법들까지 남다를 것 같아 기대되거든요.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53 수램썬
    작성일
    23.11.26 01:08
    No. 3

    이거 진짜 재밌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23.12.01 15:31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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