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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참여형 아포칼립스

작성자
Lv.22 빨간코트
작성
20.07.16 03:23
조회
1,440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유료 완결

하얀색고래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453,629
추천수 :
18,576

지하벙커 신드롬. 추천합니다.


주인공 박명호는 노량진에서 오늘도 재수 공부를 하며 수능 준비에 한창인 재수생입니다.


박명호는 평범합니다. 대단한 연줄 같은 건 없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어쩌다 보니 아는 여자인 친구와 썸도 타게 되는 인싸지만, 아무튼 평범한 남자A입니다.


그는 오늘도 피곤한 수능 공부 도중, 휴식 겸 홀로 사는 재수생의 외로움을 달래줄 개인 방송을 켰습니다. 봤던 사람들... 봤던 사람들...


아, 오늘은 새로운 사람을 찾았습니다.


닉네임 로단테. 예쁘장한 신입 여성 스트리머입니다. 시청자 0명. 하꼬네요. 예쁘다는 것과 실내 인테리어가 특이한 것을 빼면 별 특이할 게 없는 방송. 하지만 박명호는 나가지 않고 그 방송을 시청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로단테라는 방송인의 반응,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자기를 보고 ‘생존자’라느니 ‘핵전쟁이 일어났다’느니, ‘자기는 벙커에 살고 있다’느니.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죠.


특이한 컨셉이네. 박명호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냥 컨셉이라고만 보기에는 제법 그럴듯한 벙커의 모습과, 스트리머의 좋은 연기력 덕에 오늘은 이 방송을 보기로 했습니다.


방송인이 보여주는 컨셉에 맞추어 채팅을 쳐주고, 이 상황에서 해나가야 할 행동 요령들을 간단히 가르쳐주던 그때. 분명 멸망했다던 벙커 바깥 세상에서 누군가 초인종을 누릅니다.


 생존자가 아닐까 하며 기꺼이 벙커의 문을 여는 로단테. 상황은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방문자의 손에 들린 도끼, 점점 다가오는 위협, 도저히 연기 같지 않은 스트리머의 반응.


로단테는, 죽었습니다.


박명호는 당황합니다. 웬 인방에서 스너프 필름을 찍어? 정신이 나갔나?


똥 밟은 심정으로 방송을 끄고, 다시 어제와 비슷한 하루를 보낸 박명호.


그는 오늘도 재수생의 외로움을 달래줄 개인방송을 찾습니다.


봤던 사람... 봤던 사람...


봤던 사람이 있습니다.


로단테. 시청자 0명.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미래의 그녀가, 어제를 기억하는 현재의 박명호와 다시 만났습니다.


지하벙커 신드롬은 일종의 ‘너의 이름은.’ 같은 스토리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의 한국에서 재수생으로 사는 박명호.

핵전쟁이 일어난 미래의 한국에서 사는 자칭 300만 스트리머 로단테.


박명호는 인방이란 한정된 시선으로 수 년 후의 한국에 산다는 로단테라는 인물이 핵전쟁이 일어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도움을 줍니다.


바깥은 그야말로 아포칼립스입니다. 무너진 건물, 방사능, 괴물처럼 제정신을 잃은 사람들.


여성 혼자 살아가기에는 과하게 벅찬 세계에서, 어떠한 인과인지 인방이란 연결고리로 이어진 박명호와 로단테 두 사람의 이야기를 쓴 소설, 지하벙커 신드롬. 추천드립니다.


사실 해당 소설은 아직 연재 화수가 한 자릿수 밖에 안 되는 막 연재되기 시작한 소설입니다.


메인 스토리 라인의 구축도 아직 덜 됐고, 이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빼어난 필력과 상황 묘사, 그리고 글 자체에서 묻어나오는 긴박감이 좋은 일체화를 이루어서 보기에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뚜렷하게 보이는 미래는 없지만, 가능성 하나만큼은 분명한 소설. 지하벙커 신드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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