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단골 동네 Lp바의 알바 친구에게서 저의 취향에 맞는 소설이 나왔다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 덕분에 문피아라는 곳에도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죠. 작가분이 그집에 가끔 놀러온다나. 왜 난 한번도 못봤지?
그런데 이 소설. 제목부터 웃겨요. 더큰돌 스토리라니.
뭐지 이건? 로큰롤이라고 왜 말을 못해? 처음엔 이런 생각으로 밑에서부터 몇편 읽어보았습니다. 표지부터 딱 티가나더만. 그런데 가면갈수록 가관입니다. 비틀즈라고 왜 말을 못해? 몇편 더 읽어보니 비틀즈와는 다르더군요. 음...... 확실히 다른 뭔가가 있어요. 그리고 성남은 뭔 죄야? 모란시장 분당 판교가 엄청 구질구질하게 나와요. 성남 앞바다래 ㅋㅋ 읽다보면 전직 대통령이랑 모타운도 막 튀어나오고 저세상 삘이 넘치는 풍자가 아주 스프링필드 느낌 딱 들어서 엄청 웃김.
저는 한때 애니메이터로 일을 하기도 했고 지금은 애엄마 신분이지만 아직도 준덕후 수준은 되는편입니다. 그래서 한말씀 드려보아요. 주인공은 애들이지만 성인 취향의 막장 대사도 무리없이 쏟아낼수 있는 한국형 시리즈 애니메이션이 한편쯤은 나와줄 때도 되었다. 더큰돌 스토리같이 개성 강하고 세대를 통합할수 있고 자잘한 재미와 깊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작품이라면 충분히 밀어붙일만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세계관. 그리고 무엇보다 장편 시리즈에 적합한 스토리의 연결성.....이라고 해야할까? 확장성? 작가가 공지사항에 그랬잖아요. 뮤지컬 시트콤 그리고 다큐가 합쳐졌다고. 하나도 어려운걸 세 개나 섞어놓고 버무리는 솜씨가 아주 예술! 게다가 비틀즈 스토리라고 치면 아직 앨범 한장도 안 낸 상태잖아요. 지금 소설에서 설정은. 그렇다면 이 시리즈가 얼마나 긴시간동안 엄청난 스토리를 쏟아내게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앞섭니다.
정말로 심슨 시리즈를 실시간으로 보는듯한 배꼽잡는 묘사들...... 여기 댓글들 달린것만 봐도 아주 미칩니다.
아 이거 누가 애니로 만들어줄 용자 없나. 물론 비틀즈 노래 원곡을 ost로 쓰려면 엄청난 저작권 비용이 들겠지만. 그것도 작가님하고 상의하면 뭔가 해결책이 있겠죠. 그정도는 다 예상하고 글을 쓰시는거 같으니까. Bgm도 모니터에 QR 뛰워서 들어보세요. 장난아니거든요. 생전 듣도보도못했던 음악들이 마구 쏟아져나옴요. 그런데 그게 딱 취향저격인거 있죠. 그래서 용기를 내어 회원가입도 하고 첫번째 추천글을 씁니다. 방금 올라온 에피소드 읽다가 웃겨죽눈줄 알았네 아주그냥. 그래서 부랴부랴 이 글을 남겨보아요. 그렇지만 제가 글은 잘못 써서 욕을 먹을지도 모르니까 이만 줄입니다. ㅎㅎ. 소문내고 싶어져서 근질근질하네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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