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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4 마루룬
작성
21.04.20 15:52
조회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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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섬마을김씨
연재수 :
213 회
조회수 :
1,154,372
추천수 :
38,998
#점술 #사주 #현대판타지 #상!태!창!

 하늘은 인간이 두발로 서고 지능을 얻게 된 이래로 줄곧 경외심의 대상이었습니다. 태양과 달, 밤하늘의 천체, 구름과 비, 눈, 유성과 일식. 다양한 현상들이 인간의 눈에 비추어 졌고 그 현상에 경외심을 담아 여러가지 종교의 신들, 그리고 점술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런 점술은 시간이 만들어낸 거대한 통계를 가지고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특히 동양 점술인 사주팔자, 관상, 주역, 해몽 등은 신문 한켠에 늘 실려 있거나 연초가 되면 자기도 모르게 한번씩 자신의 일년 운을 점치고는 합니다. 

 [레벨업 하는 사주팔자]는 이런 사주팔자를 배운 주인공이 어느 기인을 만나게 되며 자신의 점술 능력을 성장시키고 사람과 인연을 맺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사주+무협물을 쓰기 위해 사주를 배운 청년으로, 군대에서 많은 사주를 본후 제대하여 다시 작가의 꿈을 태워 보지만 작품은 시들시들, 오히려 가끔씩 보는 오픈톡 사주풀이가 더 많은 돈을(그래봐야 푼돈이지만) 버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산불관리원을 지원한 주인공은 그 곳에서 명승이라는 도인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쓴 책을 전해 주며 도인에게서 도인이 기거하던 철학관과 사주풀이 비급, 그리고 상태창을 전해 받게 됩니다.
 도인이 기거하던 명승철학관에서 살기 시작한 주인공. 이제 새로운 사주융합 장르를 쓰겠다고 포부 당당히 내려왔으나 철학관엔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동네 미용실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의 친구들, 지역 공모전에서 알게 된 아가씨 등등 여러 사람들이 사주를 보기 위해 철학관을 드나들게 되며 주인공이 가졌던 작가의 꿈은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점술은 오랜 기간 인류와 함께 해왔습니다. 그 경외하던 모든 것들이 과학적 발견을 통해 모두 자연현상이라는 것으로 증명된 오늘날에 와서도 점술은 사람들에게 깊이 녹아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또는 자신의 판단에 대한 결과가 맞는가 틀리는가에 대해 무언가 에게 의지하려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본 작품의 주인공은 본인이 공부한 사주팔자와 손님들이 보여주는 작은 정보로 여러 가지의 상담과 사주에 대한 풀이를 해 줍니다. 정말 그럴싸하게 말이죠. 
 본 작의 묘미는 그런 부분입니다. 사람이 어떤 힘든 상황에서 무언가에 의지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지금까지 인생에 대해 ‘어째서 그런 것인가’에 대해 말해주고 이후 방향성을 지침해 주는 그런 내용 말입니다.
 하여 상태창 물을 표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안락의자 탐정물에 가까운 진행을 보여줍니다. 상태창은 그저 주인공의 운, 복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대부분은 주인공에게 찾아오는 다양한 등장인물과 인생사, 그리고 점의 결과에 따른 행함과 사건이 살짝 담백하게 흘러갑니다.

 다른 사주물들과 대비하면 상당히 느긋하게 흘러가면서도 매우 우리 주변에서 볼법한(가끔은 아닙니다만) 그런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주가 됩니다. 주 소재인 ‘사주팔자’에 대한 내용도 매우 밀도 있게 계속 다루어지므로 그런 소재에 흥미가 있으신 분은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글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글의 전체적인 흐름과 시간대의 진행은 매끄러우나 글 단락의 끊어짐이 심합니다. 주인공의 내면서술은 문장의 길이와 무관하게 뚝뚝 끊어져 있어 이런 형태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실 분도 생기실 수 있을 듯합니다.
 저는 추천글은 어디까지나 작품을 소개하고 권하기 위한 것으로 작품의 장단점을 말하기 위한 글은 아니다 라고 정의하며 추천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의 재미에 대비해 구성의 특이성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볼만한 글이므로 부득이하게 이 내용에 대해 추가를 합니다.

 본 작의 작가 ‘섬마을김씨’ 님은 이전 [역검] 이라는 사주+무협물을 쓰셨던 분입니다. 다른 작품도 여러 플랫폼을 통하여 발표하신 적이 있다는데... 당장 [역검]만 본다면 본 글의 프롤로그가 ‘아 이거 작가님 본인 이야기구나’하실 것 같습니다. 뭐... 작품이라는 것은 작가의 페르소나 같은 거니까 그럴 수 있죠. 네.

 인생사 사주팔자에 대한 평범한, 그리고 가끔은 비범한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 [레벨업 하는 사주팔자] 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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