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제목인지라 처음에는 오 축구소설인가! 하고 클릭한 글이었는데...
겜판이었네요...;; 이런...
그래도 예상치 못한 장르였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화? 19화까지가 방금 전까지 읽은 분량인데 여튼 오늘 연재분까지는 한번 쉬긴 했어도 막힘 없이 읽었네요.
주인공 김선우 ( 게임 아이디 이름이 무려 [조봉철]... ) 은 전직 프로게이머랍니다. 작중에 나오는 어나더라는 게임은 와우 비슷한 MMORPG인 모양인데 유저끼리 PVP하고 투기장 뛰는 리그 비슷한 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양입니다.
롤판에 대입하자면 아마 페이커쯤 되는 플레이어 같은데 과거에 아버지 쓰러지시고 동생들 학교 보내고 뭐 그렇고 그런 사정이 있어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네요. 여튼 그렇게 군대도 갔다오고 공장도 취직해서 멀쩡히 새인생 잘 살고 있다가 의뢰를 하나 받게 됩니다.
재벌집 도련님? 인가가 게임 안에서 유명 BJ한테 캐삭빵 지고 개쪽을 당했는데 걔가 겪은 굴욕을 8달 안에 똑같이 갚아주는 것으로 막대한 보상금을 약속받죠.
망설이긴 하지만 집안 사정도 있고 자신이 게임에 남은 미련?? 들 때문에 주인공은 그 의뢰를 수락합니다. 나름 고수 축에 속한다는 그 BJ를 조지기 위해서 처음부터 만든 캐릭을 가지고 수련해 나가죠 ( 과거 프로 때 썼던 캐릭은 지웠나 그럴 겁니다 )
여튼 그렇게 겜 복귀한 주인공이 여러가지 일들을 겪어나가는 내용 같은데.. 특이한 점은 이 소설 주인공 태도가 뭔가 염세적입니다.
막 다른 겜판 주인공들처럼 딱 보고 오오 신기하다 이개뭐지 이러는 게 아니라 애가 한번 프로게이머까지 해 보고 그래서 그런지 시큰둥하고 초반 퀘스트 같은 것도 다 무시하고 지 꼴리는 대로 특이한 육성법으로 캐릭터를 키웁니다... 오히려 자기와는 달리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초보들을 보고 걱정 없이 게임한다며 부러워하고
단점? 이자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막 다른 게임처럼 히든이나 기연같은 거를 얻거나 그런 게 아니라 애가 이미 정점을 한번 찍었다가 복귀한 애라서 공략법도 알고 캐릭 컨트롤도 프로급이라서 그냥 순수 실력빨로만 자기보다 센 플레이어들 썰고...
최근 연재분 내용이 주인공의 경험을 살려 고수들(초고수들은 아니고, 그냥 중수들 정도) 도 못 잡은 특이한 몹을 단 3인 레이드로 공략한다는 건데 어떻게 보면 현판에서 회귀물들 비슷한 느낌도 나고 나름 신선했네요.
또 게임 안 범죄조직? 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게임 내 거대 공격대나 작업장들을 묘사해놓은 것이 거의 갱스터 급인듯 합니다. 유저들을 착취하거나 여론조작 같은 수작도 부른다고 하는 둥... 그래서 겜판인데도 현판스럽다고 할까. 일단 프롤로그만 보면 나중에 주인공하고 붙을 것 같은데 좀 더 봐야겠네요.
여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가 평을 이상하게 써서 그런가;; 써놓은 내용만 보면 뭔가 다른 소설 같기는 한데 그냥 순수 쌩 겜판으로는 꽤 오랜만에 보는 작품 같네요. 독특한 맛이 좀 있습니다.
겜판이나 레이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 . S : 제가 좀 졸린?? 상태에서 그런지 추천사가 좀 두서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이니 양해좀 부탁드릴게요...
찬성: 
반대: 
소소행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