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과금러인 저와는 다르게 주인공은 여신에게 영혼을 저당잡힌 대가로 얻은 천만원을 가챠겜에 투자할 정도로 초 헤비과금러입니다. 이세계 전이물의 클리셰대로 주인공은 트럭에 치여 죽게되고 여신에게 영혼이 저당잡힌 관계로 안식을 취하지 못하고 이세계로 전이됩니다. 이세계에 전이된 주인공은 여신의 안배에 따라 권능을 얻게되는데 그 권능이 바로 ‘뽑기’입니다. 즉, 주인공이 생전 즐겼던 가챠겜들의 캐락터들을 소환할 수 있는 권능을 얻게되었죠.
여기서 이 소설이 다른 가챠겜 배경의 소설과 구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가챠겜 배경의 소설은 처음부터 하얀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기 마련인데 이 소설은 백지상태의 새 캐릭을 뽑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생전에 플레이 했던 계정 속에 존재하는 캐릭을 뽑는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앞선 말한바와 같이 주인공은 초헤비 과금러였기 때문에 주력캐도 아닌 쓰다 창고에 박아뒀던 캐릭만으로도 힘으로 찍어누르는 시원시원한 전개를 보여줍니다(본인은 일반인 수준인건 함정).
가챠 겜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행동에 많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배신당하고 노예로 끌러가는 상황에서도 못다한 일일퀘스트를 걱정하는 주인공을 보며 자조적인 웃음이 나오더군요.
하여튼 재밌게 본 소설이 빛을 보지 못하는거 같아서 오랜만에 추천글을 써보네요. 이만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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