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개인적인 시선이고 좋아하는 요소들이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철저히 주관적이고 개인적 이 작품에 대한 평입니다.
제목이 상태창 어쩌구 해서 선입관이 들만 하죠.그리고 게임 배경이고 해서 요즘 나오는 양산형 작품들 같지만 10편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작품에 깊게 빨려 들어갑니다.
판무를 보다보면 여러 설정들이 있는데 그 설정들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 외면 받는 이유는 뭘까?
하나의 작품에 물론 여러 설정이나 배경이 독자들을 끌어 당기는 요소는 되지만, 판무도 결국 소설인데. 각 인간관계. 그 속에서 전해지는 인물간의 감정선이 읽는 독자들에 흡입감을 주지 못한다면 감정이입이 안되기 때문에 작품에 동화되지 못해서 유료 넘어가면서부터는 급격히 독자이탈이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품은 사이버 펑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게임소설이고 어떻게 보면 마법들이 다뤄지는 판타지 소설이지만 문명의 발달은 현대적이라 약간은 독특한 구성이지만 사실 그런 유형 판무가 많은지라 그리 주목할 부분은 아닌 듯 싶습니다. 신체절단이나 식인 등 그로테스크한 부분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읽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중요한 요소는,
어떤 독자들과 주인공들의 감정적 동질감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사월과 주인공의 인간적 친밀감 형성이 읽는이에게 동질감을 주고 그 관계의 성장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묘사들이 등장하면서 주인공과 같은 지키려는 자의 입장에서 줄거리를 독자들이 따라가기에 판무의 특별하지 않은 설정에도 흡입력을 주는 작품 같습니다. 사월의 여러 성격 묘사가 아 그럴 듯한 관계라는 개연성을 준다고 해야 하나. 보물같은 어린 소녀를 데리고 험난한 여정을 하는 스토리 판무인데.
설정 자체는 어쩌면 식상함. 그러나 깊이 있고 개연성 있는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이런 작품으로 보면 굉장히 독특한 판무인거는 사실같음. 문제는 결국에는 단순 소설상 클리세나 설정보다 그걸 전개하는 서사와 묘사가 판무에서는 보기 힘든 작품이라 독특하다는 인상을 주는거 같습니다. 주인공 게임설정처럼 성장하는 면이야 그런 작품들이 어디 한 둘인가. 그러나 기존 소설과 같은 인물관계설정과 그럴듯하게 깊이 있는 관계로 개연성 있게 깊어지는 정석적인 소설적 느낌을 판무에서는 찾기 힘들기 때문에 요 근래 본 작품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지금까지 전개는 좋은 작품 같습니다. 재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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