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 잘 된 무협+의학물, 고려보다 원을 택한 대역물, 여주 해적에서 간만에 남주로 돌아오신 분의 판타지, 착한 연금술사... 이외에도 꽤 많은 글, 참 재미있는 글을 베스트에서 추천에서 혹은 발굴해서 읽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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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굳이 추천하려는 글은
'이계에서 살아남기 이민용씨 편' 입니다.
이 글의 장르는 이세계 전이물입니다.
판타지인지 다큐멘터리인지는 좀 헷갈립니다.하하
회빙환,상태창 이런거 없이 그저 이세계 異世界로 전이된 원양어선 선원이 문명의 이기도 능력도 없이 맨 몸으로 외딴 섬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하여 이세계도 아직은 순한 맛입니다. 그저 달이 두 개. 갈매기 부리가 에일리언처럼 갈라지고, 귀여운 고양이 눈이 세 개, 뭐 이 정도입니다. 현생의 리얼한 묘사 넘어 이세계가면 한참동안 주인공 혼자 모노 드라마, 생존 리얼 다큐멘터리 찍습니다.
아니 이세계까지 넘어 갔으니, 막 기사가 좀 썰어대고, 막 마법사가 좀 펑펑 터뜨리고, 막 마왕이랑 흑막도 좀 나오고 해야할 거 같은데 그저 먹고 자고 잘 살아남기 바쁩니다. 무인도에서...
(무슨 로빈슨 크루소냐구요)
그런데 이게 꽤 재미있습니다.
작가님의 문체가 현학적이지도 그렇다고 저열하지도 않은 우리가 현실에서 쓰는 구어체로 읽고 받아들이기 편하고
한줄 요약 가능한 내용을 한편으로 분량 늘이려고 주절주절,반복,헛소리 해대는 짜증나는 짓거리 없습니다. 굳이 독자들이 스크롤 내릴 필요없게 필요한 설명만 딱 하십니다. 내가 저 무인도에서 혼자라면 어떻게? 생각거리도 있고, 피식 웃을거리도 꽤 많습니다.
물론 지금은 죽음의 항해끝에~(이하 내용 생략)
이제 뭐랄까 프롤로그 지나고 본격적인 이세계 모험이 시작되는 시기인데, 현재까지 연재분 느낌은 '어른을 위한 동화'!
저에게는 앞으로의 전개가 꽤 기대되고 연재시간이 기다려지는 작품이라서 좀 더 많은 분들이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천하게 됐습니다. 일단 찍먹(? )부탁드립니다.
어이쿠.
진반이 빼먹을 뻔 했네요. 일단 뻔뻔하고 귀엽고 얄밉고 눈 세개인 고양이. 넵. 이글의 진주인공 냥이 진반이의 눈부신 (이 갈리고 이 날리는)활약도 기대해 주세요.
자손e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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