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추천할 글은 ‘잘 보이는 무림티비!’라는 글입니다.
제목에도 쓰여있다시피 장르는 무협과 인방물이 섞여있는데, 무거운 내용의 무협이라거나 인방물 요소에만 치중한 글은 아닙니다.
장르에 대한 인식과 호오(好惡)는 독자분들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방물이라 안봄.’ ‘정통무협이라기에는 좀...’이라면서 꺼려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보이는 무림티비!’는 주인공이 사고를 겪고 무공이 있는 세상에 환생한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상태창도, 언어패치도 없이 갓난아이의 몸으로 환생한 주인공이지만 웹캠을 설치하다 사고를 겪어서일까요? 다행히 O튜브라는 기연을 얻었습니다. 현대와 연결되어있다는 점을 통해 이런 저런 지식도 얻고, 단순 방송만이 아니라 다른 기능도 섞여있다는 걸 깨달아가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사실 이러한 시작은 ‘나 장르소설 좀 읽어봤다’하시는 분들께는 익숙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겹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작가님의 캐릭터 구축이 잘 되었다는 뜻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저는 캐릭터 구축이야말로 이 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가 살아있는 것 같다.’라는 말이 있지요? 활자만으로 이루어진 소설을 읽으면서도 동시에 눈 앞에 캐릭터가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기분을 다들 한번쯤은 느껴보셨을 겁니다.
저는 정말로 내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라거나,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가 있다면 종종 그런 느낌이 들고는 합니다.
이 글의 히로인들이 그렇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서 요-오-망하고 귀여운 히로인들의 모습을 여기에 담아낼 수는 없지만 다른 독자분들의 댓글을 보면 저 혼자만의 감상은 아니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잠깐 다른 장르의 글 이야기를 하자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장르인 ‘아카데미 물’이 있습니다. 아카데미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캐릭터들이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요소는 ‘잘 보이는 무림티비!’에서도 잘 보입니다. 기본 장르는 무협이지만 학관이라는 아카데미물의 요소까지 잘 녹여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단순히 주인공과 히로인만의 관계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조명, 그리고 점점 커져가는 세계관까지.
점점 흥미로워져가는 무림티비, 독자분들도 한 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무림티비와는 별개로, 작가님에 대한 추천도 몇 자 적어봅니다.
일단 완결작이 있으신 작가님입니다. 그것도 500편이 넘는 장편연재로요.
완결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독자분들도 계시는 걸로 아는데, 이런 부분도 장점이 될 수 있겠지요.
또, 개인적으로는 독자와 소통하는 데에 노력을 많이 하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댓글도 그렇고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공지사항도 꼬박꼬박 잘 올라오는 편입니다. 심지어 작가님뿐만 아니라 글의 편집자님 역시도요. 아마 저와 같은 감상을 가진 독자분들도 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점점 발전하는 게 느껴지는 작가님이라서 좋습니다. 전 작품에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필력이 상승하시는 게 눈에 띄일 정도였습니다. 규정상 자세히 쓸 수는 없네요. 아까워라...
마치면서, 추천 글을 쓰기 전에 걱정을 꽤 했습니다.
추천 게시글이 올라왔지만 오히려 불타면서 작품에, 작가님에게 피해를 끼친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니까요. 제 필력이 썩 좋지 않은 편이라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더 많은 독자분들이 ‘잘 보이는 무림티비!’를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글을 마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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